▲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박철우(왼쪽)와 송희채 ⓒ 제천, 곽혜미 기자

▲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 박철우 ⓒ 제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제천, 조영준 기자] 제천·KAL컵에서 펼쳐진 '클래식 매치'에서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충북 체전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제천·KAL컵 남자 프로배구 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1, 29-31 27-25 25-16)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전날 열린 B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 JT 썬더스를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5-22)으로 눌렀다. 2승 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대한항공(1승 2패)을 제치고 4강행 막차를 탔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숙적' 현대캐피탈이었다. A조 1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대신 껄끄러운 상대인 삼성화재를 만났다. 준결승전에서 매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고비처에서 리시브가 흔들렸다.

박철우는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희채는 17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현대캐피탈의 파다르는 두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 11-11에서 현대캐피탈은 고준용의 서브 범실과 파다르의 서브 득점으로 13-11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17-19에서 지태환의 속공과 박철우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막판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라인은 흔들렸고 삼성화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고준용의 다이렉트 킬과 박철우의 연속 공격 득점이 터진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 삼성화재 선수들 ⓒ 제천, 곽혜미 기자

2세트에서 두 팀은 시종일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29-29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이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김재휘의 속공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세터 이승원은 고준용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처인 3세트에도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5-25에서 전광인의 공격은 범실로 이어졌다. 경기 내내 현대캐피탈의 해결사로 활약한 파다르는 백어택 라인 오버 범실을 했고 삼성화재가 27-25로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 지태환이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3-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박철우와 송희채의 공격도 빛을 발휘하며 17-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를 잡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펼치는 준결승전 승자와 16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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