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우 ⓒ 제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제천, 조영준 기자] 삼성화재가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제천·KAL컵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충북 체전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제천·KAL컵 남자 프로배구 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1, 29-31 27-25 25-16)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전날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잡아주며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A조 1위 현대캐피탈을 만난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컵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 경기에서 팀 최다인 26점을 올린 박철우는 "타이스는 워낙 중요한 선수고 팀에서 비중도 크다.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스가 없어도) 국내 선수들끼리 만들 수 있는 플레이가 있다. 비시즌간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에서 박철우는 물론 송희채(18점)와 재태환(8점) 박상하(8점)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과거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에 크게 의존했던 삼성화재는 이러한 오명을 털어냈다.

박철우는 "컵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 타이스 없이 국내 선수로만 해야 했는데 우리 플레이가 중요하니 그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가세한 송희채에 대해 그는 "(송)희채는 거포 스타일 같다. 수비형 공격수지만 디테일한 기술보다 점프와 힘이 좋다"며 "희채에게 연타를 자주 넣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