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가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 KBL
▲ 'NBA 리거' 모리츠 스페이스(오른쪽)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 KBL
[스포티비뉴스=마카오, 맹봉주 기자] 라건아가 합류한 울산 현대모비스가 연장 혈투 끝에 아쉽게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농구 토너먼트에서 중국의 광저우 롱라이온스에 97-98로 졌다.

터리픽12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프로농구 12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는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이 출전했다. 3개 팀씩 각 4개 조로 나뉘어 조 1위만 준결승에 진출한다. 18일 지바 제츠(일본)에 승리(92-83)한 광저우는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단 1패로 준결승이 좌절됐다.

18일 마카오에 와 이날 선수단 훈련을 시작한 라건아가 맹활약했다. NBA(미국프로농구)에서 10년을 뛴 베테랑 모리스 스페이츠와 매치업에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광저우의 주 공격수 카일 포그를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양동근-이대성-함지훈-라건아-새넌 쇼터로 이루어진 스타팅 멤버는 공수에서 위력적이었다. 내외곽에서 균형 잡힌 득점을 보인 현대모비스는 금세 두 자리 점수 차로 격차를 벌렸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광저우는 ‘NBA 리거’ 스페이츠를 투입했다. 스페이츠 투입 후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포그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광저우가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다시 힘을 냈다. 문태종의 3점이 빛을 발했고 지치지 않는 라건아의 경기력도 돋보였다. 반면 스페이츠는 경기 후반이 되자 체력 열세를 보이며 벤치로 돌아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달아날 때 도망가지 못했다. 그 사이 광저우는 포그의 득점포로 조금씩 따라붙더니 동점으로 4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에도 포그의 득점은 빛났다. 1대1 개인기로 팀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현대모비스도 라건아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쇼터의 중거리 슛이 빛나가며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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