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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세계 최강' 韓 여자 골프, UL 크라운 첫 우승 쾌거(종합)

작성일: 2018.10.07 16:2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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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박성현 ⓒ 송도, 곽혜미 기자

▲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이끈 전인지 ⓒ 송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송도, 조영준 기자] 박세리(41)의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정복 이후 세계 여자 골프를 주름잡은 한국 선수들이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25, KEB하나은행) 유소연(28, 메디힐) 김인경(30, 한화큐셀) 전인지(24, KB금융그룹)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6508야드)에서 열린 제3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선 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최종 승점 15점을 확보한 한국은 승점 11점을 기록한 잉글랜드와 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한다. 1회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이변을 일으키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여자 골프 최강국으로 평가 받는 한국은 1회 대회에서 3위, 2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3회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은 한국은 3번의 도전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대표 팀은 박성현, 김인경, 유소연, 전인지로 구성됐다. 한국은 잉글랜드(4번 시드) 호주(5번 시드) 대만(8번 시드)과 A조에 속했다.

A조 조별 리그에서 한국은 승점 10점을 얻었다. A조 1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전인지와 김인경이 승리하며 승점 4점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마친 유소연은 미국의 렉시 톰프슨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얻었다. 최종 승점 15점을 기록한 한국은 승점 11점에 그친 잉글랜드와 미국을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린 유소연, 이번 대회에서는 그는 3승 1무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 송도, 곽혜미 기자

이번에 결성된 팀 코리아는 결성부터 쉽지 않았다. 출전 예정이었던 박인비(30, KB금융그룹)와 후발 주자였던 고진영(23, 하이트진로)가 불참을 선언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전인지가 막차를 탔다.

선수들은 힘들 일정 속에 이번 대회 준비를 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합류한 전인지는 3번의 포볼 매치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한 포볼 매치에서 선전한 유소연과 마지막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자가 된 김인경도 선전했다. 큰 부담을 털어내고 에이스의 소임을 해낸 박성현도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7일 열린 결선 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첫 주자로 나선 이는 박성현이었다. 세계 랭킹 1위인 박성현은 올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상, 평균 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세계 랭킹 2위)을 만났다.

많은 이들의 관심은 모은 이 대결은 쭈타누깐이 2홀 차로 승리했다.

뒤이어 출발한 전인지는 스웨덴의 에이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경기를 펼쳤다.

▲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김인경, 그는 한국의 우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잉글랜드 브론테 로와 대결에서 승자가 됐다. ⓒ 송도, 곽혜미 기자

노르디크비스트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8번 정상에 오른 베테랑 골퍼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전인지는 경기 내내 리드했다. 라운드 막판 노르디크비스트에 한 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그는 결국 1UP으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잉글랜드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다. 잉글랜드 선수인 브론테 로와 맞붙은 김인경의 어깨는 한층 무거웠다. 11번 홀(파4)까지 로에 한 홀 차로 뒤졌다. 그러나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로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 홀 차로 추격했다. 이들의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로 이어졌다. 무승부로도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인경은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한국의 우승을 결정짓는 승점 2점을 획득했다. 

김인경이 승리하며 승점 14점을 확보한 한국은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유소연은 톰프슨과 무승부를 이뤘고 최종 15점을 기록한 한국의 우승이 결정됐다. 

이번 대회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6일 일정이 취소됐다. 5일 일정도 기상 악화 속에서 진행됐다. 날씨 문제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많은 갤러리들은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동안 총 7만5천여 명의 갤러리들이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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