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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PS 마운드 걱정, 광야에도 꽃은 피나

작성일: 2018.10.14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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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의 1선발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한다.

넥센은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5-12로 패했다. 이날 한화가 NC를 꺾으면서 넥센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3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0이 됐다. 넥센은 16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첫 경기를 넥센이 잡거나 비기면 바로 준플레이오프행이지만 KIA가 이기면 2차전까지 치러야 한다.

넥센은 16일 1차전에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KT전에서 홀드를 기록한 브리검은 투구수가 34개에 불과했기 때문에 16일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올 시즌 성적은 31경기 11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 KIA전에는 3경기 나와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승이 없었지만 지금 넥센이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1차전을 잡을 경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에릭 해커를 등판시킬 수 있다. 그러나 2차전으로 향할 때 문제가 생긴다. 2차전 선발로 해커를 내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을 때 투입할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다. 2차전에 국내 투수를 냈을 때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최원태가 팔꿈치 부상으로 낙마한 뒤 넥센에 닥친 일이다.

넥센은 올 시즌 최원태(13승)가 팀에서 가장 많은 선발승을 거뒀다. 다음으로 브리검이 많고 한현희(10승)가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대체 선수로 중간에 입단한 해커는 5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없는 카드가 됐고 한현희는 후반기 12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5.69로 흔들리고 있다. 믿을 카드 해커 역시 9월 이후 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6.39로 불안한 것도 문제다.

일단 장정석 넥센 감독은 한현희를 3선발로 넣거나, 시즌 동안 시험해본 안우진, 이승호 등을 선발로 내세운 뒤 한현희, 그리고 필승조로 중간을 틀어막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승호는 올 시즌 선발로 4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4.58을, 안우진은 올 시즌 선발로 5경기에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11.8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발이 누가 되든 긴 이닝 던지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팀 불펜 평균자책점도 리그 최하위(5.67)에 그치고 있는 넥센은 나눠 던지는 '벌떼 작전'으로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수밖에 없다. 젊은 투수들의 패기 있는 호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올 시즌 온갖 악재 속에서도 가을 야구를 맞이한 넥센. 영웅 중에서도 '난세 영웅'은 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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