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이승호-안우진, 팀 PO행 이끌어야 할 '1999 듀오'
작성일: 2018.10.23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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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재도전한다.
넥센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앞선 1,2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스윕을 눈앞에 뒀던 넥센은 안방에서 승리를 내줬다. 4차전을 내줄 경우 시리즈가 원점이 되는 상황. 중요한 고비에서 루키 카드를 내세운다.
넥센의 23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은 좌완 이승호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뒤 지난해 7월 김세현과 트레이드되며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했는데 올해 6월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19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4경기는 선발 등판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이 트레이드 당시 "미래의 좌완 에이스가 될 선수"라고 장담했던 이승호는 KIA에서도 내주면서 매우 아까워했던 재목. 아직 직구 비중이 크고 평균 구속도 141km 초반대에 그치고 있지만 체인지업 구사가 잘 되는 날은 좋은 제구력을 자랑한다. 1999년 2월 생이라 아직 파릇파릇한 19살이지만 마운드에서는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던진다.
문제는 이닝. 아직 선발로 많은 이닝 경험이 없다. 첫 선발로 나선 두산전에서 4⅓이닝을 던졌고 가장 많은 이닝은 지난달 30일 NC전(5⅔이닝)이었다. 특히 긴장도가 높은 포스트시즌에서 이승호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긴 무리. 장정석 넥센 감독은 22일 3차전이 끝난 뒤 '이승호 뒤에 안우진을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 그래서 안우진이 오늘 쉬었다"고 답했다.
1999년 8월 생인 안우진은 올해 1차 지명으로 계약금 6억 원을 받고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아마추어 때 폭행으로 시즌 초반 5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5월 25일 롯데전에 데뷔 첫 등판했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지만 이후 선발 2경기에서 5이닝 11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의 진가가 빛을 발한 것은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선발 한현희가 3이닝 동안 6사사구를 남발하며 4실점(3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오주원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안우진은 3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뒷받침했다.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승호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첫 가을 야구가 설레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형들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빨리 마운드에 올라보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안우진은 이미 한 번 마운드에서 강한 멘탈을 자랑하며 팀의 신뢰를 얻었다. 이승호와 안우진의 대담한 피칭을 앞세운 넥센이 3차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시리즈를 정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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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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