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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쓴소리' 이치로, 10년 연속 GG의 이유

작성일: 2015.08.06 19:2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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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시아의 별' 스즈키 이치로(41, 마이애미 말린스)가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리그 최하위권인 팀 성적에 실망하며 팀 동료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마냥 회초리만 든 것은 아니다.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비결을 살짝 귀띔하며 '분발의 방법'도 함께 일러줬다.

이치로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44까지 올렸다. 경기는 말린스가 6-8로 무릎을 꿇었다. 말린스는 9회 이치로의 적시타를 포함해 장단 7안타를 터트리며 뒤늦게 6점을 뽑아냈지만 8점의 점수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8회까지 단 3안타로 꽁꽁 묶였던 말린스 타선이 9회에 폭발했다. 말린스파크를 뜨겁게 달궜던 이날 경기 마지막 이닝에서 이치로는 1사 3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팀은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시즌 65패째를 떠안았다. 리그 전체 꼴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불과 1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 최악의 성적이다.

이치로는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팀 구성원 스스로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면서 "야구가 단체 경기이기는 하지만 개인전의 성격도 있기 때문에 팀원 스스로가 포기하지 않고 상황에 맞춰 제때 자기 할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이 목표를 잃어가고 있다.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베테랑으로서 팀 전체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치로는 매 경기 출전하기에 앞서 분 단위로 경기를 준비한다.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는 이유가 바로 이날 인터뷰 속에 녹아 있다. 경기 전 단체 연습은 물론 이치로는 자신만의 수비 연습을 빼먹지 않고 한다. 스스로 '놀이'라 부르는 이 개인 연습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이치로 수비의 원천이다. 외야 펑고를 어려운 자세로 포구해내는 식인데 수비 연습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한 그만의 독특한 습관이다.

[사진] 스즈키 이치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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