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현장]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이 심은 ‘희망의 씨앗’

작성일: 2018.10.28 06:00 박주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박주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이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4라운드에서 강원FC1-1 무승부를 거뒀다. 또 다시 승리하지 못한 서울은 11경기 무승 수렁에 빠지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에서 서울은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우선 최용수 감독은 홈 복귀전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뽐냈다. 최용수 감독은 황선홍 감독, 이을용 감독 대행 시절과 달리 스리백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뽐내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경기는 공격적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과감하게 외국인 선수를 모두 선발명단에서 제외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투톱으로 기용했던 에반드로와 안델손은 사라졌고 최전방에는 박희성과 윤주태가 자리해 활발하게 움직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박주영 카드를 꺼낸 것이다. 최용수 감독은 그간 이야기했던 것처럼 박주영을 벤치에 두며 기용을 암시했다. 결국 박주영은 후반 초반 윤주태와 교체돼 무려 98일 만에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를 기다렸던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그를 환영했다.

박주영은 단순히 출전에만 의미를 둔 선수가 아니었다. 실제로 최용수 감독은 승리하기 위해 박주영을 선택했다. 그의 선택은 옳았다. 박주영은 투입과 동시에 위협적인 움직임과 슈팅, 매끄러운 패스로 공격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은 후반 34분 기습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든 후 후반 39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득점이 터지자 최용수 감독은 마치 현역 시절 득점 후 기뻐하듯 팔짝 뛰었다.

그러나 세상일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불과 2분 뒤 정승용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도 골대에 막혔다.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 서울은 무승을 11경기로 늘렸다.

그럼에도 서울 팬들은 오랜 만에 서울의 축구를 보고 느꼈다. 상대를 압박하고 괴롭히며 끝없이 공격하는 축구. 그것이 팬들이 알고 있는 서울의 축구였다. 최용수 감독은 홈 복귀전에서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하지 못했지만 서울의 축구를 보여줬다.

이번 결과로 서울은 승점 36점으로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음 경기는 8위 대구다. 서울이 대구를 잡는다면 순위는 바뀌지 않지만 승점이 같아진다. 잔류에 성큼 다가간다는 이야기다.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이 심은 희망의 씨앗은 어떤 열매를 맺을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