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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운명 쥔' 한현희, 9월 23일 SK전을 소환하라

작성일: 2018.10.30 09: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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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팀의 운명을 지고 있다.

한현희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넥센은 앞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SK 와이번스에 시리즈 전적 2패로 몰려 있다. 3차전을 패한다면 그대로 시리즈는 끝이다.

정규 시즌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까지 어렵게 어렵게 한 계단 씩 올라왔던 넥센이기에 3전 전패로 시리즈를 끝내는 것은 아쉬운 일. 한현희가 호투해줘야 넥센에는 다시 기회가 생긴다. 한현희는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잘 준비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현희의 호투를 위해서는 지난달 23일 그와 SK의 마지막 만남을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현희는 이날 전까지 SK를 상대로 시즌 4경기에서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48로 매우 약했다. 한현희가 2012년 데뷔 후 통산 최다패를 기록한 팀도 SK(7패)였다. 특히 올해만 4홈런을 빼앗아간 한동민은 그의 천적이었다.

모두가 SK의 승리를 예상했던 그날 한현희는 6이닝을 4피안타로 막으며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평소 구종 비율이 4%에 불과하던 포크볼을 전체 투구수 99개 중 32개나 던졌다. 주 구종인 슬라이더(21개)보다 많았다. 좌타자를 집중 배치한 SK는 한현희의 떨어지는 공에 묶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현희가 더 주의해야 할 것은 슬라이더 제구다. 한현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와 실점한 뒤 포수 주효상은 준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을 앞두고 그에게 "떨어지는 공보다 슬라이더부터 확실하게 던지자"고 조언했다. 그러나 한현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서도 3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 됐다.

한현희는 지난달 23일 SK 타자들에게 몸에 맞는 볼 3개를 기록했다. 실점은 되지 않았지만 이날 유일한 옥에 티였다. 가뜩이나 두 팀은 플레이오프 1,2차전 벤치 클리어링을 벌이며 긴장감이 극에 달해 있다. 제구가 되지 않는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문제가 생긴다면 한현희의 정신적인 안정감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 올 시즌 몸에 맞는 볼 공동 2위(20개)인 한현희 투구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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