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르 밴너 은퇴에 마크 헌트 반응? "떠나는 모습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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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하이퍼 배틀 사이보그와 슈퍼 사모안은 K-1 링에서 네 차례나 만났다.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제롬 르 밴너(42·프랑스)의 우세. 2000년 7월 나고야 대회 판정승, 2002년 5월 파리 대회 TKO승, 2002년 12월 도쿄 대회 판정승을 거뒀다.
마크 헌트(41·뉴질랜드)는 2001년 12월 도쿄 대회에서 강렬한 라이트 훅으로 밴너를 쓰러뜨려 인상적인 1승을 기록했다.
터프한 파이팅이라면 뒤지지 않는 두 선수는, 이후 다른 길을 걸었다. 헌트가 2004년 종합격투기 프라이드로 전향하면서 다시 만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났어도 전우는 전우다. 헌트는 밴너의 은퇴 소식에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밴너(42·프랑스)는 지난 5일(한국 시간) 프랑스 생트로페에서 열린 '파이트 나이트 생트로페 3(Fight Night Saint-Tropez III)'에서 미국의 칼 로버슨에 5라운드(매 라운드 2분)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정든 링을 떠났다.
은퇴전 승리까지 보탠 마지막 통산 전적은 106전 81승 2무 22패 1무효.
헌트는 이 소식을 듣고 SNS 페이스북에 "내 친구 제롬과 링에 함께 섰다는 건 크나큰 영광이었다. 그가 이 비즈니스에서 떠나는 모습을 보니 슬프다.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썼다.
하나둘씩 떠나 이제 몇 남지 않았다. K-1 전성시대를 이끈 파이터 가운데 아직까지 격투기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노장은 1974년생 동갑 헌트와 미르코 크로캅이다.
크로캅은 UFC에서 복수 혈전 시리즈에 올인한 반면, 헌트는 여전히 챔피언을 꿈꾼다. 최근 UFC 5경기 전적은 1승 1무 3패로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오는 11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193에서 분위기를 뒤바꿀 것이라는 의지를 다진다.
헌트는 최근 소아 파렐레이의 UFC 190 안토니오 실바 전을 돕기 위해 태국 AKA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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