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이드 메이웨더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이 샌다.

플로이드 메이웨더(41, 미국)가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 일본)과 맞대결은 "정식 경기가 아닌 시범 경기"라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분명히 할 게 있는데 나스카와와 경기는 (파이터 전적에 기록되는) 공식 경기가 아니다. 사실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올 때까지도 그의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라이진 쪽에서 3라운드, 총 9분 동안 나스카와와 싸워줄 것을 요청해왔다. 협상 초기엔 공식 경기도 아니고 전 세계에 방송할 계획도 없는, 그저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만 치러지는 소규모 스페셜 매치로 기획되었다. 난 계속 그런 특별 경기인 줄로만 알았다"고 덧붙였다.

메이웨더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나스카와와 싸운다고 발표했다.

많은 이들이 놀랐다. 전혀 예상 밖이었기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50전 50승 무패 전적에 빛나는 레전드 복서다. 지난해 8월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경기 뒤 줄곧 UFC 진출, 또는 UFC 파이터와 슈퍼 파이트 가능성만을 내비치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깜짝 일본행'을 발표해 격투 팬은 물론 업계 사람들도 어리둥절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메이웨더가 선을 긋고 나섰다. 이 모든 게 추진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진 프로모터가 자신도 모르게 마치 공식 경기처럼 홍보해 많은 이들이 오해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메이웨더는 "진심으로 내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오해 소지가 큰 정보를 전달했다. (공식 경기처럼 홍보한 부분은)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고 나조차도 잘 몰랐던 내용이다. 결코 내가 동의한 적 없는 기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