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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야 하는데…' SK 뜬공, 내야에 갇혔다

작성일: 2018.11.10 0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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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3으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 시즌 '뜬공'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SK 와이번스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효율적인 '뜬공'을 치고 있을까.

SK는 최근 몇 년간 최고 홈런 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6년 팀 홈런 182개로 전체 2위, 2017년 234홈런, 2018년 233홈런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 제이미 로맥, 한동민, 김동엽 등 거포들이 대포를 쏘아 올리며 상대 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SK는 뜬공 생산에 집중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SK 올 시즌 뜬공/땅볼 비율은 1.14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뜬공/땅볼 비율을 자랑한다. 장타에서 홈런 비율이 48.5%를 차지한다. 외야 뜬공 1개당 홈런 0.26개를 기록했다. 모두 리그에서 가장 높거나 많은 수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떨까. 

4경기에서 SK는 뜬공/땅볼 비율 0.88(30뜬공/34땅볼)을 기록했다. 표본이 적기 때문에 적은 수 차이에도 비율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난다. 세부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 SK가 친 뜬공 30개 가운데 18개가 내야 뜬공이다. 60%가 내야 뜬공이다. 정규 시즌에서 SK 내야 뜬공 비율은 전체 뜬공의 33.9%였다. 정규 시즌 정도의 뜬공 생산도 안 되는데, 뜬공 타구 질마저도 나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SK 로맥이 선취 스리런을 날리고 한동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규 시즌과는 확연하게 다른 뜬공 생산 페이스지만, SK는 한국시리즈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1차전에서 한동민과 박정권의 홈런이 터졌고 3차전에서는 로맥과 이재원 홈런이 나왔다. 홈런이 나온 경기는 승리했지만 2, 4차전은 홈런이 나오지 않았고 졌다.

전체적인 공격 성적은 두산에 미치지 못한다. 한국시리즈 팀 타율이 0.215, 출루율이 0.288다. 두산이 해당 부문에서 0.264, 0.327인 점을 고려하면 SK 타격 성적은 뒤처진다. 홈런으로 2승을 챙겼으나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 점수를 뽑기 힘들다는 점을 방증하는 수치 자료다.

이제 2018년 한국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3전 2선승제로 상황이 바뀌었을 뿐이다. 10일 5차전에 SK는 사활을 걸어야 한다. 잠실구장보다 홈런 치기 수월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반드시 잡고 1승만을 남긴 채 잠실에 가야 우승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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