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안 하인니시(오른쪽)가 세자르 페레이라를 꺾고 인상적인 UFC 데뷔전을 신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안 하인니시(30, 미국)가 기대 이상 경기력으로 베테랑 파이터를 잡았다.

세자르 페레이라(33, 브라질)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인니시는 18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르쿠에 로카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0에서 페레이라를 3-0(30-27, 29-28, 29-28),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하인니시 적극성이 눈에 띠었다. 최근 6경기 5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페레이라를 압박했다. 큼직하게 양손 훅과 프론트 킥을 뻗으며 케이지 중앙을 점유했다.

그러나 리치가 2m에 이르는 페레이라를 상대로 '자기 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인니시는 활발한 스텝과 양손 잽으로 브라질 파이터를 압박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유효타를 꽂진 못했다.

2라운드 초반 페레이라가 싸움을 걸었다. 1라운드와 달리 자신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왼발 하이킥으로 하인니시를 뒷걸음질치게 한 뒤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UFC 데뷔전이면서 대체 선수로 2주 전 급하게 호출을 받은 하인니시는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주짓수 검은띠인 페레이라가 서브미션을 걸면 침착하게 기무라 초크나 길로틴 초크로 맞대응했다.

케이지를 등에 댄 채 기술을 걸어 위력은 없었으나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답지 않게 침착성이 돋보였다. 2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오른손 훅을 제대로 꽂으면서 다운을 뺏기도 했다.

10여 초만 더 있었어도 파운딩 세례를 쏟으며 TKO 승을 거둘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3라운드 불꽃이 튀었다. 서로 인파이팅으로 맞붙었다. 앞손 툭툭 던지면서 둘 사이 거리가 좁아졌다.

'더티 복싱'으로 아르헨티나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하인니시는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테이크다운으로 톱 포지션을 확보한 뒤 '잔 파운딩'을 여러 차례 꽂았다.

확실히 하인니시 페이스였다. 페레이라가 데미지가 더 커보였고 경기 체력도 떨어져보였다. 브라질 파이터 반응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결국 레프리 3인 선택은 하인니시였다. 세 명 모두에게 선택을 받았다.

하인니시는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수확하며 커리어 12승째(1패)를 신고했다. 페레이라는 통산 7번째 쓴잔(14승)을 마시고 2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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