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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일꾼' 김강선, “수비상 목표로 뛴다”

작성일: 2015.08.13 11:28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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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박현철 기자] “결혼하고 책임감이 이 정도로 커질 줄은 몰랐어요. 열심히 꾸려 나가야지요.”

화려하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 팀이 원하는 몫을 해낸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고양 오리온스의 살림꾼 가드 김강선(29)이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팀의 호성적과 자신의 수비 향상을 꿈꿨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9~2010시즌 슈터 허일영과 함께 데뷔한 김강선은 첫 해 전 경기(54경기) 출장하며 경기 당 평균 7.5득점 2.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후 김강선은 스타팅 멤버로 자주 출장하지는 않았으나 슈팅가드로서 필요한 순간 득점과 수비에 집중하며 공헌했다. 지난 시즌 초반 오리온스의 고공 행진 속 김강선의 수훈은 분명 컸다.

비시즌 동안 기량 연마 및 몸 만들기에 집중했던 김강선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보았다. “시즌 초반 8연승하며 분위기도 좋고 수비에서 힘을 보탤 수 있어 기뻤다. 그러나 무릎 부상을 당하고 팀도 연패에 빠지면서 제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이후 몸을 잘 추스르고 시즌 끝까지 힘을 보태고자 노력했던 시즌이다”라고 자평한 김강선이다.





'포워드 농구' 수식어가 익숙한 오리온스지만 올 시즌은 슈팅가드 김강선의 경기 공헌도가 이전보다 더 필요할 전망이다. 193cm 이하 외국인 선수들. 특히 가드형 선수들의 마크맨으로 부지런히 뛰어야 하기 때문. 비시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묻자 김강선은 이렇게 답했다.

“상대적 단신 외국인 선수들이 오면서 그 선수들을 제대로 수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얼마 전 중국 류저우에서 친선대회를 치르기도 했는데 많이 더웠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뛰었어요. 외국인 선수들의 영상을 많이 보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슛 집중도가 높은 지 아니면 돌파를 주로 삼는 선수인지 보고 있습니다. 슛이 정확한 선수는 찰싹 붙어서 원천봉쇄하고 돌파가 뛰어난 선수는 약간 떨어져서 동선을 읽고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새로 가세한 조 잭슨은 180cm 키의 포인트가드. 김강선이 리딩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함께 코트에 섰을 때 볼 배급과 운반을 도와야 한다. 그만큼 잭슨과의 호흡도 중요한 시점. 손발을 맞춰가는 시기인 만큼 잘 적응 중인지 물어보자 김강선은 “슛도 정확한 데 패스가 좋은 선수다. 그만큼 수비가 빈 곳을 열심히 찾아 뛰면 내게도 오픈 찬스가 자주 있지 않을까 싶다. 시즌 들어서도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결혼한 새신랑 김강선. 가장으로서 책임감에 대해 묻자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책임감이 커질 줄은 몰랐다”라며 웃은 그는 올 시즌 큰 꿈을 꾸고 있다. 하나는 2006~2007시즌 이후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던 팀을 위한 꿈.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의 본업이 된 수비와 관련한 목표다.

“올 시즌 팀이 4강 그 이상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만큼 제 스스로도 수비에 치중하고자 합니다. 찬스가 났을 때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하는 부분도 잊지 않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최우수수비상이나 수비5걸 처럼 수비 공헌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상을 받고 싶어요.”

[사진] 김강선 ⓒ 한희재 기자

[영상] 김강선 인터뷰 ⓒ 영상편집 고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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