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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난 잔류의 기쁨, 이번에는 침착하게 즐긴 인천

작성일: 2018.12.01 17:32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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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류 확정 후 인천 선수들과 인천 팬 ⓒ 한국프로축구연맹
▲ 문선민이 뛰자 팬들도 함께 뛰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경험이 있어서 일까? 이번에는 침착하게 잔류의 기쁨을 즐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열린 서울과 상주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서울이 상주에 지면서 인천이 9위, 상주가 10위, 서울이 11위를 기록했다.

승점 1점만 따도 잔류가 확정되는 인천이었기 때문에 선제골을 넣는데 주력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전반 25분 만에 남준재의 골을 시작으로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 허용준에게 실점하긴 했으나 후반에 문선민의 골이 터지면서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인 2017년과 2016년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잔류가 확정된 인천이다. 특히 2016년은 수원 FC를 꺾고 극적인 잔류가 확정됐는데 당시 팬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와 선수들과 잔류의 기쁨은 나누는 장면을 연출했다.

유럽 축구에서도 간혹 볼 수 있는 장면이기에 한국 프로축구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회자되지만 규정 위반은 어쩔 수 없었다. 벌금 500만원과 추후 같은 일 재발시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았다.

▲ 경기 종료 직후, 준비한 걸개를 든 인천 팬 ⓒ 스포티비뉴스
이번 전남전에서 잔류가 확정되면 같은 일이 또 생길 수 있었다. 이때문에 인천은 경기 전, 경기 중에 관중 난입 자체 요청을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했다. 또 안전 요원 배치를 증가,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사실 관중 난입에 따른 벌금 자체는 크게 생각하지 않은 인천이다. 팬들과 함께 하는 잔류의 기쁨을 인천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무관중' 징계다. 경기 전날 인천 관계자는 벌금은 그렇다 치고 재발시 무관중 징계가 있기 때문에 인천은 이번에 특별히 관중 난입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팬들도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난입을 자제하고 침착하게 잔류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에는 난입 없이 정해진 행사가 모두 진행됐다.

경험이 있어서 인지 인천 구단은 만반의 준비를 했고, 팬들 역시 구단이 요청한대로 난입 등의 돌발 행동은 하지 않았다. 비록 그때보다 눈으로 보이는 뜨거움은 없었지만 기쁨이 크기가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인천의 2018년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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