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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공백 609일…선수협 새 수장 뽑는 날

작성일: 2018.12.03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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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협은 이호준 전 회장(현 NC 코치)의 사퇴 뒤 1년 반 넘게 리더십 공백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8년 12월 3일, 오늘로 609일째다.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회장 없이 보낸 시간이 어느새 1년 반을 넘었다. 

2017년 4월 3일 오전 이호준 전 선수협회장이 사퇴하면서 리더십 공백이 시작됐다. 그는 사퇴에 앞서 불거졌던 메리트 요구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는 2016년 1월 취임해 약 1년 4개월 동안 회장을 지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기간보다 후임 회장의 공백기가 더 길다. 

한 KBO 관계자는 "선수협과 일을 하려고 해도 회장이 없으니 어려운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FA 금액 상한제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할 때였다. 결국 선수협은 FA 금액 상한제와 등급제 등 개선안을 맞바꾸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논리적으로는 선수협의 의견이 더 설득력 있었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프레임을 만드는 데 실패한 채 코너에 몰렸다. 회장이 없어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미지를 개선할 만한 강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회장 공백기를 전후해 선수협은 점점 팬들의 지지를 잃었다.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전면에 나설 회장이 필요하다. 선수협 내부에서도 더는 회장직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선수협은 3일 서울에서 총회를 연다. 여기서 차기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오전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회장 후보를 추려 오후 1시 열리는 선수협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이호준 전 회장의 후임이 유력했던 이대호 등 스타급 선수들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선수협의 얼굴이자 방패가 곧 결정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FA 제도 개선안에 대한 논의와 반도핑 교육 등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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