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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3안타 펄펄' 최주환, 완벽히 메운 '오재원 빈자리'

작성일: 2015.08.16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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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광복절 혈투'에서 하위 타순의 핵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두산 화수분 야구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최주환(27)이 1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오재원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했다.

최주환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5-4로 이기는 데 이바지했다. 최근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로 펄펄 날았다. 골반 타박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주전 2루수 오재원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3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신고하며 포문을 열었다. SK 선발 윤희상의 7구째를 두들겨 우중간을 꿰뚫었다. 후속 김재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2006년 두산에 2차 6순위로 지명 받은 최주환은 그동안 '2군의 A-로드'로 불릴 만큼 힘과 스피드를 두루 갖춘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별명을 입증했다. 첫 타석부터 득점권에 출루하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5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 냈다. 지난 13일 NC전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교체된 투수 전유수의 3구째를 공략해 두 타석 연속 밥상을 차렸다. 이후 김재호,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갔다. 누상에 주자가 꽉 찬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냈다. 이때 이날 경기 두 번째 홈을 밟으며 팀의 동점 득점을 책임졌다.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주환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 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4월 8일 넥센전 이후 12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오재원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웠다. 8회 말에는 환상적인 호수비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닝 선두 타자 이재원이 파울 8개를 때려 내는 끈질긴 승부로 투수 오현택을 괴롭혔다. 결국 이재원은 오현택의 14구째를 밀어쳐 아슬아슬한 내야 땅볼을 만들어 냈다. 1점 차 박빙의 상황에서 선두 타자 출루는 자칫 경기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위험한 요소다. 이때 최주환이 나섰다. 빠른 스타트를 끊은 뒤 전력 질주해 타구를 잡고 정확하게 1루로 송구했다. 결과는 아웃. 상대에 동점 주자를 허락하지 않으면서 경기 흐름도 빼앗기지 않는 '일거양득'의 호수비를 펼쳤다. 

주전 2루수 오재원이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재원은 지난 주말 경기서 홈으로 파고들다 골반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3일 NC전부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재원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3위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팀 사정을 고려할 때 공수에서 핵심 노릇을 수행하는 오재원의 '선발 제외'는 용단이었다. 그러나 최주환이 맹활약하면서 김 감독은 고민을 덜었다. 두산 내야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준 최주환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 

[영상] 15일 스포츠 캐스트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기자

[사진] 최주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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