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퓨처스 포커스] '30홈런-100타점', 히어로즈 미래 홍성갑의 꿈

작성일: 2015.08.14 08:00 스포츠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꿈은 크게 갖고 싶어요.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큰 목소리는 아니었으나 굳은 의지를 표현하는 힘이 실려 있었다.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부끄러워한 어린 선수가 꿈을 묻자 어느새 자신감이 자리했다.  

천안 북일고를 거쳐 2011년 넥센 6라운드 46순위로 지명된 홍성갑은 우타 거포로 히어로즈의 촉망 받는 선수다. 2014년 시즌에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홍성갑은 올 시즌 1군에서 9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동기부여를 위해 1군에서 경기를 뛰게 해 주신 것 같아요. 실제로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올 시즌 콜업이 됐을 때 다짐했어요. 대타 요원으로 내 임무에 충실하자고". 

그런 다짐이 통했을까. 지난 6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주자 2루 상황에 문우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냈다. 2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 가던 팀에 결정적인 점수를 안기는 주인공이 됐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타석에 들어갔어요. 시즌 전 준비한 게 효과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이지풍 코치님이 기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타점의 기쁨이 며칠 지나지 않아 시련이 찾아왔다. "동점이나 역전이 될 수 있는 찬스라서 리드폭을 크게 했죠. 그런데 만루에서 견제할 줄은 몰랐어요." 팀의 동점 또는 역전할 수 있던 찬스를 견제사로 날린 홍성갑의 설명이다. 지난 6월 23일 0-3으로 넥센이 뒤지고 있던 6회 홍성갑이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리고 찾아온 2사 만루 찬스. 

그러나 팀에 선취점을 안겨 준 홍성갑은 2루에서 견제사로 아웃당하며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선배님들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타격에서는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나 아직 수비 쪽에는 의문부호가 남아 있다.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수비에 관련해서 압박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공익근무할 때 근무 후 근처 학교로 가서 훈련을 받았는데 수비 훈련이 많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죠."

내야수였던 홍성갑은 포지션을 바꿔 외야수를 겸하고 있다. "요즘은 멀티플레이어가 대세잖아요. 저도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싶습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막힘없이 대답했다. "유한준 선배님이요. 공격, 수비 모두 리그에서 최고이시잖아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히어로즈의 우타 거포로 중심 타선에 자리할 홍성갑.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준비하는 미래의 영웅이다. 

[사진1, 2] 홍성갑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