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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3안타 맹타' 임훈, 쌍둥이 리드오프 '새 주인'

작성일: 2015.08.18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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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갈길 바쁜 KIA에 발목을 잡았다. '이적생' 임훈(30, LG 트윈스)이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가 필요로 했던 빼어난 외야 수비에 높은 출루율을 갖춘 발 빠른 외야수가 자신임을 어필했다.

임훈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이 3-2로 이기는 데 이바지했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LG의 오랜 고민이었던 '출루율 높은 1번 타자'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며 양상문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서재응의 2구째를 두들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안익훈의 희생번트와 박용택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2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밥상을 차렸다. 이후 안익훈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백용환의 2루 송구를 받은 KIA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 태그가 조금 더 빨랐다. 시즌 4번째 도루는 다음으로 미루고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교체된 투수 김광수의 2구째를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7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문선재와 교체됐다.

임훈은 지난달 24일 3대3 트레이드로 정의윤 등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이후 LG 외야진의 한 축을 맡으며 SK 시절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구장보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빼어난 외야 수비력으로 양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동시에 1번 타자 약점까지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임훈은 LG 이적 후 출전한 19경기 가운데 13경기에서 안타를 기록 중이다. 출루에서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277타수 87안타) 출루율 0.407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타율보다 9푼 가량 높은 출루율로 상위 타선 앞에 푸짐한 밥상을 차렸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한 임훈은 올 시즌 1번 타자로 출전했을 때 타율을 0.291(48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간 오지환, 정성훈, 박용택 등이 번갈아 가며 맡았던 쌍둥이 톱타자 자리에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매김 했다. 

[사진] 임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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