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객관적 평가” 한화 FA 협상, 아직은 훈풍 없다
작성일: 2019.01.10 06:1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화는 2019년 연봉 협상을 상당 부분 마무리했다. 지난해 성적이 좋아 다소간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는 잘 풀렸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정작 개장한 지 한 달이 훨씬 넘은 FA 협상 전선은 답보 상태다. 자격을 신청한 이용규(34), 송광민(36), 최진행(34)과의 협상은 타결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한화의 원칙이 완강하다는 평가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실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각 구단들은 FA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하고 있다. 과거에 대한 보상이 아닌, 현재 기량과 미래를 내다본 가치를 중요시한다. 한화 또한 후자에 주목해 제시액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세 선수의 미래를 예상할 때 부정적인 요소가 더 큰 것은 사실이다. 향후 전망의 잣대가 되는 최근 2~3년 성적을 보면 그렇다. 부상이 있었다고는 하나 이용규의 조정공격생산력(wRC+)은 2년간 모두 평균 아래였다. 송광민은 최근 3년간 한 번도 120경기 이상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해 wRC+도 리그 평균을 밑돌았다. 최진행은 팀 내 입지조차 확고하지 않다. 여기에 모두 30대 중·후반이다. 한화의 냉정한 평가는 이에 기반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선수들이 이런 평가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계약기간부터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선수들은 이른바 ‘보장’을 중요시한다. 3년 보장 계약과 2+1년 계약은 적잖은 차이가 있다. 전자는 대개 3년간 신분이 보장되는 게 일반적이다. 2+1년은 같은 3년이지만 마지막 1년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보장금액 또한 계약기간과 비례하기 마련이다. 계약기간부터 이견이 크니 협상이 진척될 리 없다.
최근 선수들의 인터뷰도 찬바람을 더했다. 한화 출신 FA 선수들이 한 방송에 출연해 계약기간 및 현행 FA 제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나름 일리 있는 지적이기는 하지만, 여론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 한화 측도 이 인터뷰에 상당히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서로 왜곡되는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다. 서로가 상처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한화도 전지훈련 출발 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꺾은 것은 아니다. 한 관계자는 “보장과 옵션 등 몇몇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데, 생각들이 다 달라 쉽지가 않다”면서도 “어차피 FA 협상이라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가지고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이블의 냉기가 언제쯤 걷힐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