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FA는 지난일’ 이재원, 이제는 명예를 위해 싸운다
작성일: 2019.01.10 10: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SK와 4년 총액 69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이재원은 최근 다른 것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단맛, FA 계약의 단맛에 조금은 쉬어갈 법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마음이 더 조급하다. 지난해보다 준비가 조금 늦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2017년 시즌 뒤에는 가고시마 마무리캠프 참가를 자청했다. 타격 훈련에 집중하면서 혹독한 감량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FA 계약까지 겹쳐 그런 과정을 그대로 밟을 수 없었다. 이재원이 자신을 사정없이 몰아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재원은 “계속 훈련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작년과 똑같은 일정이다. 그런 루틴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고 있다.
힘든 과정 끝에 찾아온 열매를 잘 아는 이재원이다. 그래서 아예 강제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계획을 짰다. 이재원은 후배인 이현석 박승욱과 함께 11일 괌으로 떠나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2년 연속 후배들의 훈련비용을 대주며 리더십까지 과시했다. 이재원은 “지금까지는 꾸준하게 훈련을 잘 했으니 괌에 가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캠프에 가면 살이 찔 일은 없다. 빨리 떠났으면 좋겠다”고 껄껄 웃었다.
한국시리즈 우승, FA 계약이 주는 공통점은 동기부여다. 이재원은 FA 계약에 성공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제는 지난 일이다. 이재원은 “앞으로 4년만 하고 은퇴할 것은 아니다. 4년 뒤에 새로 기회가 있다.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좋은 계약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더 생겼다”고 했다.
당분간은 돈에는 신경 쓰지 않고 살아도 된다. 4년간 69억 원은 보장을 받았다. 어쩌면 이제는 명예와의 싸움이다. 이른바 ‘먹튀’ 소리를 듣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왕 여기까지 온 것, 이제는 최고 포수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시 뛸 때도 됐다. 이재원도 이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 “우리가 진정한 강팀 반열에 올라야 한다. 상대팀이 볼 때 까다로운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부터는 쉴 새 없는 일정이 이어진다. 이재원은 “작년에 비하면 5일 늦게 출발해 5일 늦게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개인훈련과 플로리다 1차 전지훈련 출발 사이의 공백기를 아예 없앴다. 지난해 얻은 교훈이다. 이재원은 “짧은 공백 기간이었지만 그것도 힘들었다”면서 “쉴 시간 없이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꾸준하게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명예를 향한 이재원의 새로운 시작이 이제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