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상대로 함부로 패스트볼 던지지 말라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넥센 박병호가 동점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박병호를 상대해야 하는 투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공을 패스트볼이다. 자칫 잘못 패스트볼 승부를 들어갔다가는 단박에 큰 것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록 통계 업체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박병호의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3할8푼6리나 된다.
장타율은 더욱 대단하다. 패스트볼을 쳤을 때 장타율은 무려 8할5푼에 이른다.
박병호가 빠른 공에 강하다는 것은 볼 카운트별 타격 성적에서도 나타난다.
박병호는 일단 초구에 가장 많은 8개의 홈런을 쳤다. 초구는 투수들이 패스트볼을 가장 많이 던지는 카운트다. 일단 빠른 공으로 스타트를 끊은 뒤 다음 계산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대신 잘 맞지 않기 위해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고 힘도 많이 싣는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런 노림수에 강력한 반응을 보였다.
그 다음 많은 홈런을 친 볼 카운트는 1-1이었다. 역시 투수들이 빠른 공으로 승부하기 좋은 카운트다.
1-1에서 1-2가 되느냐 2-1이 되느냐에 따라 그 타석의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투수들은 1-1에서 빠른 공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는 것을 선호한다.
박병호는 이 때도 괴물로 변했다. 타율은 4할1푼이나 됐고 홈런도 7개나 떄려냈다. 박병호가 패스트볼에 얼마나 강한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요한 건 어지간한 스피드로는 박병호의 파워를 이겨낼 수 없다는 점이다. KBO 리그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패스트볼 스피드는 140~145km 사이의 공이다. 박병호는 이 구간에서 3할대 이상의 강점을 보였다.
더 중요한 건 더 빨라질 수록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A팀 전력 분석원은 "평균 145km가 넘어가면 KBO 리그에서 대단히 빠른 공으로 분류한다. 최고 150km까지는 찍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 이상의 스피드를 찍을 수 있다면 과감하게 빠른 공 승부를 즐겨하는 투수들이 많다.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지만 숫자가 주는 든든함이 분명히 있다. 평균 145km를 넘기는 투수들은 자신의 패스트볼에 대한 신뢰를 등에 업고 공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박병호는 이 145km 이상의 패스트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우리 구단만의 기록이 아닐 것이다. 박병호는 145km 이상의 패스트볼을 오히려 그 보다 느린 공 보다 더 잘 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박병호에게는 함부로 빠른 공 승부를 걸기가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평균구속 145km가 넘는 투수들은 패스트볼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그 공이 KBO리그에선 잘 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병호라는 벽에 부딪혔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제대로 된 제구가 이뤄지지 동반되지 않으면 단박에 큰 것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박병호가 KBO리그를 호령할 수 있는 이유다.
박병호를 상대로 할 때 '패스트볼'은 반드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선택이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