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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오키나와] "박세혁, 앞으로 10년 맡길 수 있는 선수"

작성일: 2019.02.05 15: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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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세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민경 기자] "경험만 쌓이면 앞으로 10년 이상 안방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 관계자들은 "박세혁은 준비된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은 지난해까지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의 그늘에 있었다. 주전으로 기회를 얻기 힘들었지만, 귀한 시간이었다. 박세혁은 늘 "(양)의지 형 덕분에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올해 양의지가 NC로 이적하면서 박세혁은 데뷔 8년 만에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겨울 처음으로 사비를 들여 괌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포수 아베 신노스케와 전지훈련을 했다. 훈련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스프링캠프 동안 코치진은 여러모로 한 층 성장한 박세혁에게 매일같이 엄지를 들었다. 

김 감독은 "수비는 나무랄 데 없는 선수다. 블로킹도 잘하고, 송구와 캐칭도 좋다. 볼 배합과 수읽기는 의지보다 경험이 적어 부족할 수는 있다. 하지만 200경기씩 뛰면 좋아질 수 있는 점이다. 배팅도 지금 정말 많이 좋아졌다. 부담 없이 본인이 가진 것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면 된다"고 믿음을 보였다. 

포수조가 훈련할 때 박세혁은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주도한다. 동기 이흥련과 함께 장승현, 최용제, 박유연 등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할 때는 가장 큰 목소리로 "공 좋다"를 외치며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조인성 배터리 코치는 "박세혁은 워낙 파이팅이 넘친다. 늘 적극적으로 덤벼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선수다. 훈련할 때 그래서인지 가장 앞장서서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팀 밖에서는 양의지의 공백을 큰 변수로 생각하고 있다. 전력에서 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 그러나 박세혁을 쭉 지켜본 두산 내부에서는 "공백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신뢰가 쌓여 있었다. 

조 코치는 "양의지의 그늘에 가려서 백업을 했지만, 다른 팀에 가면 당장 주전으로 뛸 선수다. 실제로 다른 팀에서 탐을 내기도 했다. 백업을 하는 동안에도 늘 준비하는 자세로 있었다. 물론 경기 운영이나 상대 타자들 분석이 지금은 부족할 것이다. 이건 직접 경험을 쌓아야 해결되는 일이다. 경험만 쌓이면 충분히 안방을 책임질 선수"라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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