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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승 목표했던 LG, 박용택은 2년 안에 우승반지 낄까

작성일: 2019.02.05 13: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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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FA 계약을 맺은 LG 박용택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3년 전 야구 관계자들은 각 구단들의 목표를 보고 흥미를 드러냈다. 상당수의 팀들이 2019년 우승을 목표로 착실한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승은 단 한 팀밖에 할 수 없었다. 현장 능력은 물론 구단 전략의 격돌이었다.

목표를 1년 당겨 달성한 SK는 물론, LG도 그 중 하나였다. 우승 전력을 만들기 위해 착실하게 전력보강에 임했다. 향후 좋은 선발투수, 특히 좌완이 없다는 것에 주목한 LG는 차우찬에 거액을 베팅했다. 지난해에는 약점이었던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김현수를 추가했다. 외부 FA 시장에 거액을 쏟아 부었다. 성장하는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만들어 우승권에 조금씩 다가가겠다는 구상이었다. 

팬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영입생의 활약상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만족스럽지 못했다. 뭔가 발판을 만들어야 할 시기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은 것이다. 그런 팀 사정을 급하게 바라볼 만한 선수가 바로 박용택(40·LG)이다.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용택은 이제 남은 시간이 사실상 2년뿐이기 때문이다. 

우승 반지에 대한 열망이 박용택처럼 큰 선수도 드물다. 2002년 데뷔한 뒤 KBO 리그에서만 무려 17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이제 이룰 것은 다 이룬 박용택이다. 은퇴 전 우승 열망은 갈수록 더 커진다. 올해 2년 FA 계약으로 사실상 3000안타가 어려워진 박용택은 팀 우승에 올인할 기세다.

흥미로운 것은 LG의 포지션이다. 차우찬 김현수에 약 200억 원을 투자하고 리빌딩을 한다는 것은 이치가 맞지 않는다. 두 선수의 계약기간, 즉 두 선수가 전성기에 있을 때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그런데 당장 우승을 노리기에는 뭔가 전력이 부족하다. 차명석 신임 단장도 2019년 우승보다는 2020년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설사 자신의 임기 중 우승을 하지 못해도 기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읽힌다.

결국 2019년 성적표가 중요해졌다. 올해 우승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최소한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마운드 재건이 키가 된 가운데 심수창과 장원삼이라는 베테랑 자원을 수혈했다. 젊은 선수들이 더 올라와야 한다. 야수는 3루 보강을 여전히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백업층 확보가 관건이다. 

올해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LG는 2020년을 앞두고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그 반대라면 훗날을 기약하고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있다. 갈림길에 서 있는 LG의 2019년이다. 박용택과 LG 팬들이 숙원을 해소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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