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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서의 Pepper Game] 토론토 앤소폴로스 단장의 위대한 도전

작성일: 2015.08.31 10:45 SPO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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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준서 해설위원] 8월 성적 21승 5패로 뉴욕 양키스로부터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1위 자리를 빼앗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화끈한 공격야구로 지난 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오랜만에 팬들을 로저스 센터로 모으고 있다.

이런 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다. 토론토 단장 알렉스 앤소폴로스다. 그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맺은 후 지난 200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옮겨왔고, 이후 초고속 승진으로 2009년 32살 나이에 단장으로 취임했다.

앤소폴로스의 운영 방식은 라이벌 팀들의 ‘스타 단장’ 테오 엡스타인과 브라이언 캐쉬먼이 보여줬던 공격적인 방식과 차이가 있었다. 전임 단장 j.p 리치아디에 의해 묶여 있었던 대형계약 선수들을 트레이드 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리빌딩을 동시에 단행했다.

앤소폴로스는 팀의 에이스이자 전부였던 로이 할러데이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냈다. 또한 지난 2011년 1월 당시 ‘고비용 저효율’ 대표 주자였던 버논 웰스를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시키며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앤스폴로스의 현명한 운영에도 토론토의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소속 지구가 메이저리그 최대 격전지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였기 때문이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2000년대 후반 조 매든과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에 의해 신흥 강팀으로 거듭난 탬파베이까지. 매년 토론토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두고 스카우트들끼리 "dog chasing their own tail"이라는 말로 위안 삼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현재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184개)로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조쉬 도날드슨 (36홈런), 호세 바티스타 (31홈런) 그리고 에드윈 엔카네시온 (30홈런)으로 이어진 중심타선은 탄탄하다. 새롭게 가세한 트로위 툴로위츠키, '3개월 렌탈'의 데이빗 프라이스의 활약까지 더해져 토론토는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하지 말라"는 영화의 대사처럼 그동안 스타 단장들 사이에서 조용히 지내던 앤소폴로스 단장은, 지금이야말로 지난 1993년 이후 3번째 우승반지를 낄 수 있는 적기를 잡았다.

앤소폴로스는 훌륭한 멤버를 가지고도 2년 연속 세인트루이스에 포스트시즌에서 패한 LA 다저스와 성적에 책임을 지고 해임된 네드 콜네티 전 단장을 교훈 삼아 지금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올 시즌 그리스 혈통의 캐네디언 단장의 도전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 도널드슨, 프라이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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