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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파업 추신수 생각, “희생 알아야… 선수들도 이해할 필요”

작성일: 2019.02.25 05:5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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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파업이 일어난다면 추신수는 선수단을 이끌어야 할 위치다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움직이고 있다. 2년째 꽁꽁 얼어붙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등 돈을 쓰지 않으려는 구단 행보에 불만이 적지 않다.

MLB 선수노조는 최근 미 애리조나주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선수노조 사무국은 텍사스,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시작으로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 팀 선수들과 단체로 만날 예정이다. 논의 내용을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탱킹’으로 상징되는 구단 움직임을 경계하고, 이에 대응할 선수들의 단결을 위해서다.

최근 흐름에 스타 선수들부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단어까지 나온다. 선수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이 크다. 현재 노사협약은 2017년 시작, 2021년까지 5년간 유효하다. 대체로 구단이 이득을 봤다는 평가다. 특히 경제적으로 큰 승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굵직한 이름들이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하는 등 구단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선수들은 ‘파업’ 등 강경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선수들의 의식도 커졌다. 텍사스 주전 유격수인 엘비스 앤드루스는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이 이 상황을 알기 시작하면서 절박함이 커지고 있다. 우리는 모두가 이 상황을 알기를 원한다. 우리는 단결력을 가지고 있다”고 단체행동을 지지했다.

베테랑 추신수 또한 마찬가지다. 텍사스 최고령 선수인 추신수는 “(이전) 선수들이 (지금)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는지 알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선수들이) 그것을 이해하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상당수 선수들이 1994년 파업 이후 태어난 게 지금 현실이다. 과거와 흐름을 아는 베테랑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MLB 노사는 1994년 샐러리캡 도입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은 끝에 파업에 이르렀다. 그 결과 1994년 월드시리즈가 사라지는 등 남긴 교훈이 많았다. 당시 선수들은 개인적 피해를 감수하고 파업을 지지했으며, 결국 샐러리캡 도입은 없던 일이 됐다. 그 혜택을 물려받은 베테랑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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