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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억, “은퇴 김병현, 2001년 WS 연속 블론 기억 남아”

작성일: 2019.02.26 06: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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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전성기를 보낸 애리조나 시절의 김병현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김병현(40)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여전히 김병현을 기억하는 미국 또한 그의 옛 추억을 되살렸다.

김병현은 최근 ‘SPOTV’와 인터뷰에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일본·한국에서 모두 선수생활을 한 김병현은 2016년 시즌 뒤 KIA에서 방출됐다. KBO 리그에서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해 사실상 은퇴 코스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김병현은 단 한 번도 ‘은퇴’라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실제 김병현은 최근까지 호주프로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등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제는 종착역에 왔음을 느낀 것일까. 김병현은 ‘SPOTV’에 출연, 현역 은퇴 소식을 알리며 팬들을 아쉽게 했다. 김병현은 “내 느낌이라도 찾고 그만두자라는 생각을 혼자서 하고 있었다. 은퇴할 타이밍은 놓쳤고, 속으로 '그만두더라도 원하는 건 하나라도, 조그마한 거라도 하고 그만둬야하지 않냐?' 생각해서 도미니카공화국도 가고 호주야구도 갔다. 근데 조금은 만족은 해서 그만둬도 뭐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김병현은 MLB에서도 남긴 업적이 꽤 화려하다. 1999년 애리조나에서 MLB에 데뷔, 2007년까지 394경기(선발 87경기)에서 54승60패86세이브21홀드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냈다. 2002년에는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독특한 팔각도에서 나오는 강속구에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스포티비’ 인터뷰를 인용, 김병현의 은퇴를 알리며 그의 예전 활약상을 추억했다. MLTR이 가장 먼저 떠올린 기억은 역시 2001년 월드시리즈였다. 당찬 신예였던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를 상대로 거침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4·5차전에서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언론의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김병현은 이듬해 36세이브를 수확하며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섰다. 악몽을 깨끗하게 털어낸 셈이다. 선발 전환을 원했던 김병현은 2003년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으며, 콜로라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은 2007년이었다.

MLTR은 “김병현은 빠른 딜리버리, 잠수함 팔 각도, 그리고 압도적인 브레이킹볼로 애리조나에서도 매력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김병현은 2002년 84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04로 36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멀티이닝 구원투수였다. 오늘날 메이저리그 경기에 잘 맞았을 것”이라고 활용성을 칭찬했다. 다만 선발 전환 후 경력이 다소간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는 것 또한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리조나에 남긴 성적은 화려했다. MLTR은 “김병현은 (창단) 20주년을 맞아 애리조나로 돌아왔고 팬페스트에도 참가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전성기는 의심의 여지 없이 통산 86세이브 중 70개를 기록한 애리조나 초창기”라면서 “김병현은 애리조나 역대 세이브 4위에 올라있기도 하다”고 애리조나 전성기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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