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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FA 조작?…"게레로 아들 MLB 수준 아니야"

작성일: 2019.02.27 17:3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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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예상과 달리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트리플A를 4할 타율로 폭격하고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위에 꼽혔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시즌이 개막하자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수비가 메이저리그 실력이 안 된다"는 이유였다.

브라이언트는 그해 4월 중순이 되어서야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3루수로 출전해 군더더기 없이 수비를 마쳤다.

브라이언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4월 중순은 메이저리그 등록 일수인 172일을 채우기가 불가능해졌을 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팀 내 최고 유망주들의 등록 일수를 공공연히 조작해 왔다. 메이저리그 등록 일수는 1년 172일로 풀타임으로 6년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는데, 구단들은 1년 차 신인들을 4월 중순에 올려 FA 취득 기간을 1년 늦췄다. 브라이언트는 2015시즌 등록 일수를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오는 2021년 FA가 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자 2019시즌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위에 선정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적수가 없다. 지난해 18살 나이에 더블A와 트리플A를 20홈런 78타점 타율 0.381, 출루율 0.437, 장타율 0.636로 점령했다.

다음 단계는 메이저리그. 하지만 토론토는 게레로를 마이너리그에 보낼 방침이다. 그를 대신해 지난해 타율 0.169에 그친 브랜든 드루리를 개막전 3루수로 쓰겠다고 계획했다.

로스 애킨스 토론토 단장은 27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의 비전은 발전으로 귀결된다. 난 게레로 주니어를 메이저리그 선수로 안 본다. 그는 19살"이라고 주장했다.

애킨스 단장은 "공격 쪽에선 최대치에 도달했다. 다만 수비를 비롯해 그가 가진 힘과 장점을 최대화할 기회가 있다. 모두가 수비를 지적한다. 하지만 수비가 아니라 15년, 20년이 달린 문제다. 신체적인 능력을 비롯해 주루, 그리고 수비 등 팀메이트를 아우르는 모든 것을 말한다"며 "게레로 주니어는 매우 다재다능하고 역동적이다. 우린 그가 가진 모든 잠재력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NBC스포츠는 "모든 팀이 그들의 최고 유망주의 서비스 타임을 조작한다"며 "차기 단체 협상 교섭에서 다뤄야 할 사안 중 하나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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