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뇌부 노력 덕분" 보라스가 밝힌 하퍼 PHI행 배경
작성일: 2019.03.01 07: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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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3년 3억3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이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입을 열었다. 5개월이라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보라스는 끝내 하퍼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계약서를 받아냈다.
하퍼의 계약은 여러모로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계약 최고액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액은 2015년 지안카를로 스탠트(뉴욕 양키스)이 기록한 3억2500만 달러였다. 하퍼는 지난달 23일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 계약을 맺으며 기록한 미국 프로스포츠 FA 최고액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계약 기간과 몇몇 조항도 주목을 받았다. 하퍼는 13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트레이드 거부권을 넣고 옵트아웃 조항을 뺐다. 미국 언론은 '하퍼는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필라델피아에서만 뛴다'고 보도했고, 한 매체는 '하퍼의 계약이 끝날 때쯤이면 대통령은 누굴까?'라는 재치 있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보라스는 13년 계약을 이끈 배경과 관련해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가능한 계약 기간을 길게 잡는 게 목표였다. 하퍼가 남은 선수 생활을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며 보내길 원했다. 선수가 37살~39살까지 뛸 수 있도록 계약을 이끄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퍼는 장기 계약과 함께 총액 최고액을 기록한 대신 연평균 연봉은 낮아졌다. 하퍼의 연평균 연봉은 2538만 달러다.
보라스는 이와 관련해 "장기 계약을 맺으려면 한 가지는 포기해야 한다. 솔직히 필라델피아 홈구장은 하퍼가 좋은 성적을 내기 적합한 곳이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수뇌부가 2차례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성의를 보이면서 하퍼를 얼마나 원하는지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2년 데뷔한 하퍼는 메이저리그 통산 927경기에 나서 타율 0.279 출루율 0.388 장타율 0.512 184홈런 521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기록을 기준으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가운데 홈런 2위, 출루율 1위, 장타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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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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