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김태형 감독 조기 귀국, 박용곤 명예회장 빈소 방문

작성일: 2019.03.06 07: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조기 귀국한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과 주장 오재원, 투수 조장 유희관이 6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이틀 남기고 귀국한다. 지난 3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한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기 위해서다. 나머지 선수단은 예정대로 8일 귀국한다.

김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지에서 소식을 듣고 "야구를 정말 사랑하셨던 분이 떠나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정말 어릴 때부터 명예회장님을 뵀다. 주장, 코치로 지낼 때도 쭉 명예회장님을 뵀다. 감독을 맡았을 때는 건강이 좋지 않으셨는데, 우승했을 때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었다"고 추억했다. 

고인이 베어스에 보여줬던 애정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코치들과 회식할 때면 '꼴찌만 하지 마. 꼴찌 하면 기분 나쁘더라. 지금만 보지 말고 멀리 보고 야구 하자'고 자주 이야기를 하셨다. 선수들에게는 음식도 좋은 것만 먹게 하라고 하셨던 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 명예회장은 1932년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고 이후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친 뒤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 1982년 우승 축하연에 참석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왼쪽에서 2번째) ⓒ 두산
박 명예회장은 1982년 1월 15일 두산 베어스를 창단했을 때부터 1991년 4월 23일까지 구단주로 지냈다.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시절부터 야구 사랑이 각별했다. 직접 차를 몰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을 방문할 정도였다. 

프로 야구 역사에 남을 시도를 여럿 했다. 가장 먼저 야구단(당시 OB 베어스)을 창단했고, 어린이 회원을 가장 먼저 모집했다. 2군 제도 역시 가장 먼저 도입했다. 베어스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삼색 모자도 박 명예회장이 제작했다. 

건강 악화로 거동이 불편해진 뒤에도 휠체어를 타고 베어스 전지훈련장을 찾을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선수들 손을 일일이 맞잡고, 선수마다 이전 시즌 기록을 외워 이야기하며 격려한 일화가 유명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원(두산그룹 회장), 지원(두산중공업 회장), 딸 혜원(두산매거진 부회장)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과 영결식은 7일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