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모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의 '카드 세탁'이 자충수가 된 모양새다. 

레알은 6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1-4로 졌다. 1, 2차전 합계 3-5로 8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무려 홈에서 4골을 실점했다.

라모스는 2경기 징계를 받았다. 지난 16강 1차전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은 혐의로 UEFA로부터 2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라모스는 2-1로 앞서던 후반전 캐스퍼 돌베리의 역습에 팔을 잡고 다리를 걸며 반칙했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로써 라모스는 조별리그 포함 세 번째 옐로카드로 16강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옐로카드를 받은 행위보다 라모스의 경기 후 발언이 문제 됐다. 라모스는 경기 후 "(옐로카드를)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아약스를 무시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축구에서는 때론 이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고 말해 고의 옐로카드를 받은 혐의가 의심됐다. 결국 UEFA로부터 2경기 징계를 받게 됐다. 

라모스 없이 홈에서 치른 2차전에서 라파엘 바란과 나초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했으나, 4골을 헌납했다. 

8강 1차전에서 가뿐한 마음으로 뛰고 싶었을 라모스지만, 8강 무대를 밟지도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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