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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과감한데?" 김태형 감독, 신인 송승환에게 놀라다

작성일: 2019.03.07 1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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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신인 3루수 송승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의외로 수비가 좋더라. 신인이 플레이가 과감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신인 내야수 송승환(19)의 수비를 보고 놀랐다. 송승환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거포 3루수 유망주다. 두산은 키 185cm 90kg의 당당한 체격에 힘이 좋고, 팀에 부족한 오른손 타자라 주목했다. 

송승환은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했다. 일본 오키나와 1차 캠프 때는 입단 동기 내야수 김문수와 함께했는데, 미야자키 2차 캠프에는 홀로 이름을 올렸다. 송승환은 지난달 28일 외복사근 부상으로 빠져 있던 동기 김대한이 합류하자 이것저것 알려주며 캠프 선배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 감독은 송승환의 배짱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과감한 수비 플레이를 보면서 가장 놀랐고, 타석에서 맞든 안 맞든 자신 있게 스윙하려는 마음가짐을 높이 샀다.

송승환은 "연습 배팅을 할 때 잘 안 맞고 있었다. 안 된다고 처져 있는 성격은 아니라서 더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펑고를 받는데 감독님께서 '수비를 과감하게 잘한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힘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잊지 못할 첫 캠프를 무사히 마쳤다. 송승환은 "앞으로 야구하면서 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수비도 많이 배워서 자신감이 생겼고, 타격도 고등학교 때 했던 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수정하고 있다. 애초에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려 욕심을 내지 않았다. 신인답지 않게 기죽지 않는 태도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두산 베어스 송승환 ⓒ 두산 베어스
연습 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석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자신 있게 스윙하자'는 다짐은 지켰다. 송승환은 "방망이는 자신 있었다. 일본 투수들의 공이 '진짜 좋다' 이런 느낌은 없었다. '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안 맞지?' 이런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감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경배 타격 코치님께서 내가 타석에 서면 '자신 있게 풀스윙 해' 하신다. 풀스윙을 하고 들어오면 '너 오늘 할 거 다했다'고 이야기해주신다. 그래서 맞든 안 맞든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에서 기대하는 거포 3루수로 꼭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승환은 "신인이니까 팀 분위기에 맞게 파이팅 열심히 하고, 시범경기에 나갈 기회가 생기면 성격대로 자신 있게 하려 한다. 열심히 해서 내가 가진 기량을 다 보여 드리고 싶다. 자신 있다. 기대하는 선수로 꼭 성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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