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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키맨' 두산 윤명준 "2년 만이라 떨리네요"

작성일: 2019.03.08 12: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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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윤명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2년 만이니까. 많이 떨릴 것 같아요."

두산 베어스 불펜 키맨으로 떠오른 윤명준(30)이 잠실 마운드에 다시 서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윤명준은 2016년 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한 뒤 어깨에 통증이 심해 제대한 지난해까지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었고, 올 시즌 함덕주와 함께 필승 조로 활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투수 코치진은 윤명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김강률의 몫을 대신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강률은 강속구, 윤명준은 제구력으로 싸우는 차이가 있다. 김 감독은 스타일은 달라도 윤명준 역시 검증된 선수이기에 믿고 있다. 

스프링캠프는 만족스럽게 완주했다. 어깨 통증으로 훈련 일정을 미루거나 멈춘 적이 없다. 두산 관계자는 "최고 구속이 최근 144km까지 나왔다. 페이스가 아주 좋다"고 엄지를 들었다. 

윤명준은 "90% 정도 몸이 올라온 것 같다. 6번 정도 실전 등판을 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았다. 체인지업을 하나 더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잘되고 있다. 캠프 전까지는 내 공이 아니었다. 이번에 김원형 코치님께 배우면서 내 공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 두산 베어스 윤명준 ⓒ 두산 베어스
야수들은 타석에서 윤명준의 체인지업을 지켜본 뒤 "시즌 때 써도 되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윤명준은 "솔직히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어서 야수들한테 많이 물어본다. 피칭 때 몇 개 던지고 확인을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시범경기 때도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2년을 꼬박 자리를 비운 사이 윤명준은 가장이 됐다. 잠실 마운드는 30대가 되고 처음 밟는다. 팀에서 기대하는 몫도 커졌다. 여러모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윤명준은 "잠실 마운드에 다시 서면 새로울 것 같다. 많이 떨릴 것 같기도 하다. 2군 경기는 관중이 많아야 20명 정도 있다. 팬들이 많이 오는 곳에 가면 긴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가장 큰 차이는 가족이 생겼다. 입대 전에 결혼을 하고 가긴 했지만, 그때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 지금은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아이가 아빠가 운동하고 있다는 걸 기억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형들이 올스타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게 가장 부러웠었다. 딸이 지금 26개월인데, 올스타까진 아니더라도 1군에서 활약하면서 아이가 경기장에 올 수 있게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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