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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22분 만에 3-0, 전북에 접수 당한 빅버드

작성일: 2019.03.09 16:48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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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는 2000여명의 원정팬이 전반전에 세 번이나 오오렐레를 했다 ⓒ한준 기자
▲ 염기훈이 수원 소속 300경기 출전을 기록해 전반 26분에 26초간 박수 행사가 있었다. 그 외에 수원 팬에겐 조용한 전반전이었다.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K리그 최대 규모 서포터즈를 자랑하는 수원삼성의 안방 수원월드컵경기장이 녹색 물결로 뒤덮였다. '챔피언' 전북 현대는 2,000여 명의 원정 팬이 남쪽 골대 뒤를 가득 채운 가운데 경기 시작 22분 만에 세 골을 몰아쳤다.

9일 오후 4시에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경기는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승리 팀이 결정된 것 같은 분위기다. 전반 2분 만에 원정 팀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수비수 김민혁이 왼발로 깊숙히 찔러 넣은 롱패스를 김신욱이 헤더로 떨궜고, 로페즈가 침투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북 원정 팬들은 '오오렐레'를 외치며 환호했고, "역시나 수원!"이라고 외치며 부진한 수원을 꼬집었다.

수원은 염기훈을 중앙으로 이동시켜 빌드업하며 임상협을 데얀과 투톱으로 배치하며 공세에 나섰으나 수비 허점이 계속 드러났다. 전반 13분 한교원의 로빙 패스를 김신욱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 김다솔이 뛰쳐나왔으나 김신욱이 깔끔하게 바운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어 전반 22분 전북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린 한교원의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에서 로페즈가 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 득점했다. 수원은 이날 수원 소속 300경기 출전 기념 행사를 가진 염기훈을 위한 전반 26분이 되기도 전에 침묵에 빠졌다.

전북 팬들은 3-0 리드 상황에도 "닥치고 공격!"을 외치며 더 많은 골을 요구했다.

수원 홈팬의 규모가 컸지만 전북 원정팬의 규모와 함성도 만만치 않았다.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9대의 버스를 대절해 400여명의 원정 팬이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 개별적으로 이동한 팬을 합쳐 2,000여 명이 녹색 유니폼을 입고 S석을 채웠다. 경기력에서 압도한 전북은 응원전도 강했다.

최근 5년 사이 K리그 우승을 4차례나 거둔 전북은 전반 30여분 만에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수원은 전반 25분 수비수 김민호를 빼고 호주 공격수 타가트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전반전을 0-3 열세로 마친 수원이 후반전에 반전할 수 있을지, 전북이 더 큰 점수 차로 달아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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