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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앞? 뒤?" 4번 타자만 적힌 두산 라인업

작성일: 2019.03.14 07: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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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라인업에서 확정된 자리는 4번 타자 김재환 하나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최주환이랑 박건우를 김재환 앞으로 확 몰까? 아님 뒤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타순 고민을 털어놨다. 야수 엔트리는 확정을 했는데, 타순과 포지션은 여전히 물음표다. 가장 머리 아픈 포지션은 2루수-1루수-지명타자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1루수/지명타자)와 오재일(1루수/지명타자), 최주환(2루수/지명타자), 오재원(2루수) 가운데 한 명은 벤치에서 시작해야 한다.

명확한 자리는 4번 타자 좌익수 김재환 딱 하나다. 김 감독은 김재환을 기준으로 앞과 뒤에 어떤 선수를 배치해야 할지 이런저런 조합을 시도하고 있다.

연습 경기를 치르는 동안 테이블세터는 허경민(3루수)과 정수빈(중견수)이 주로 맡았다. 3번부터 6번까지는 페르난데스 오재일 박건우(우익수) 최주환이 돌아가며 뛰었다. 하위 타순은 오재원 박세혁(포수) 김재호(유격수)로 꾸렸다. 

올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포수 양의지가 지난해까지 도맡았던 5번 자리는 오재일이 맡을 확률이 높다. 김 감독은 "지금 (오)재일이가 워낙 타격 페이스가 좋아서 5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일이 5번에 들어가면 6번은 최주환을 생각하고 있다. 

최주환과 박건우를 붙여서 2, 3번 타순에 쓰는 구상도 있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 강한 2번 타자로 활약했다. '강한 2번'은 키움 히어로즈가 홈런왕 박병호를 2번 타자로 기용하면서 이번 시범경기 키워드로 떠올랐다. 최주환은 지난해 590타석 가운데 2번 타자로 301타석에 들어서면서도 108타점을 생산했다.

김 감독은 강한 2번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아까울 것 같다. 앞에 주자를 더 모아놓고 불러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주환이랑 건우를 재환이 앞으로 확 몰아볼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오재일과 최주환을 고정하면 페르난데스와 오재원이 자리 싸움을 해야 한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안타가 하나씩은 나오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 최근 타석에서 급했다. 배트 스피드나 힘은 분명 있는데, 국내 선수가 더 좋으면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재원은 경쟁자들 가운데 수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은 2루 수비가 뛰어나다. 투수는 타자가 안타를 못 쳐도 수비에서 하나 막아주는 걸 더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가능한 좋은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할 최적의 타순과 포지션 조합을 찾기 위한 고민을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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