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 최연소 선수 KT 손동현, 목표는 재미있는 투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2019년 시범경기 탈삼진 순위에 낯선 이름이 있다. KT 신인 손동현(18)이다. 단 두 경기에서 4이닝을 던졌을 뿐이지만 탈삼진은 8개로 최상위권이다.
KT 이강철 감독도 손동현의 투구에 푹 빠졌다. 18살 신인 선수에게 롱릴리프라는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는 자리가 없지만 1군 무대에서 길게 던질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오래 던질 체력이 되고 제구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동현이 처음 이름을 알린 것은 시범경기 전이었다. 2001년 1월 23일생으로 올해 KBO 리그 선수 모두를 합쳐 가장 어리다. 정작 본인은 무심했다.
"뭐 나이 어린 선수라고 못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크게 신경 쓰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기사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 KBO 최연소 선수 얘기는 그냥 팀에서 들었어요. 선배들 상대해서 좋은 공 던지면 보는 분들이 자신감 있다고 더 좋게 봐주실테니까 좋은 거죠."
1월 29일 스프링캠프부터 3월 20일 시범경기 마지막 날까지 두 달도 안 되는 시간이 숨가쁘게 흘러갔다. 손동현에게 지난 50일이 어땠는지 묻자 캠프 첫 날을 돌아봤다. "캠프 명단 들었을 때는 가기만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가 보니까 중간에 갈 수도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긴장하기도 했는데…그래도 컨디션이 잘 올라와서 끝까지 살아남은 것 같아요."
◆ 결정구는 직구가 제 맛
가장 묻고 싶었던 것은 그의 탈삼진 능력이 어디서 왔느냐였다. 손동현은 성남고 3학년부터 '닥터 K'의 자질을 보였다. 46⅔이닝 60탈삼진으로 9이닝당 11.7개. 고교 3년 통산은 9이닝당 9.8개다.
"고등학교 때도 삼진이 많은 편이었어죠. 지금도 그때랑 비슷한 레퍼토리로 던지는 편이에요. 결정구라고 하면 슬라이더가 있긴 한데, 그래도 직구로 삼진 잡을 때가 가장 짜릿하죠."
프로 선배들을 이기기 위해 새 구종도 장착했다. 왼손 타자를 상대할 무기 체인지업이다. 손동현은 "캠프에서 코치님께 체인지업을 배웠는데 손에 더 익으면 왼손 타자 상대로도 삼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시범경기 때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지는 못했는데 캠프에서는 해본 적 있습니다."
◆ 야구는 야수와 함께 한다
이강철 감독이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배경 또 하나는 경기 운영 능력이다. 그 능력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손동현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경기 운영 능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경기 운영 능력…제 생각에는, 템포가 중요한 것 같아요. 투수가 공을 던져야 경기가 되지만 야수도 함께 하는 거니까요. 템포가 늦어지면 야수도 힘들고 보는 분들도 지겨우니까, 빠르게 던지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빠르기만 하면 안 되니까 변화를 주려고 해요."
◆ 닮은 꼴 장현식처럼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당찬 손동현, 팬들에게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은지 물었다.
"보는 사람들이 제가 던지는 걸 재미있어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던지는 경기에서 팀이 많이 이기면 좋겠구요."
"저희 팀에 좋은 선배들도 계신데…사실 제가 장현식(NC) 선배 닮았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시원시원하게 던지는 게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얼굴뿐만 아니라 그런 면도 닮고 싶어요. 피하지 않고 빠르게 승부하는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