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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포주장' 지나친 새 선택은?

작성일: 2015.09.12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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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KBL 10개 구단의 파종(播種)이 시작됐다. 한 해 농사가 대풍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10개 구단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시즌 농사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KBL은 빼어난 외국인과 탄탄한 국내 선수진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리그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안드레 스미스(30, 198cm)와 알파 뱅그라(35,191cm)를 뽑았다. 두 선수 모두 한국 농구 경험이 없다. 지난 7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의 선수 가운데 8명이 KBL 경험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외인' '포주장' 등으로 불리며 빼어난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발휘했던 리카르도 포웰(전주 KCC)을 지나쳐 화제를 모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포스트진의 '높이'를 왕성한 활동량과 유기적인 팀 디펜스로 메워 왔던 전자랜드는 포웰보다 인사이드 플레이에 능한 스미스를 택하면서 올 시즌 운영 방향을 명확히 했다. 3라운드까지 외국인 선수 1명만 출전이 가능한 리그 규정에 발맞춘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가 골밑에서 버텨 주면 정영삼, 정병국, 김지완 등 가드진이 풍부한 전자랜드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스미스는 정통 센터 출신은 아니지만 인사이드 수비가 가능하고 팀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이다. 작은 키와 떨어지는 운동 능력을 높은 농구 아이큐로 보완하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터키 리그에서 12.7득점 5.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본적인 1대1 기술을 갖춰 페이스업과 포스트업에 두루 능하고 상대 로포스트로 파고들어가는 동료에게 컷인 패스를 넣어 줄 수 있는 센스도 지녔다는 평가다. 변수는 몸 상태. 건강하다면 'KBL형 외국인'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뱅그라는 빼어난 돌파 능력과 정교한 외곽슛을 고루 지녔다. 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개인 기량으로 득점을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현대 농구에서 1대1 돌파를 통한 공간 창출은 매우 중요하다. 전자랜드 로스터에는 정영삼, 김지완 등 능력 있는 가드가 즐비하다. 이들과 함께 외곽에서부터 상대 1선 수비를 흔들 수 있다면 골 밑의 스미스, 주태수 등에게 많은 세컨드 찬스가 생길 수 있다.

[사진] 알파 뱅그라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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