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 '타격 난조' KIA 표적된 로하스, 자존심만 구긴 하루
작성일: 2019.03.31 20: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로하스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4번 중견수로 출장했으나 네 번의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고르는 데 그쳤다. 로하스의 시즌 타율은 2할7리까지 떨어졌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적과 타격감 모두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로하스는 지난해 144경기 모두에 나가 타율 3할5리, 43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중견수를 소화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성적이었다.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그런 위용이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타점도 1개에 불과했다. 볼넷을 많이 고른 덕에 출루율은 제법 높지만 좀처럼 시원한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타구질 또한 좋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로하스 차례에서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 31일 경기에서도 그런 양상이 이어졌다.
2-1로 앞선 5회에는 상징적인 장면도 나왔다. kt는 1사 후 심우준, 그리고 대타 김민혁의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유한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자 KIA는 2사에서 승부를 걸었다. 올 시즌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감이 좋은 강백호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차라리 로하스와 승부를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강백호의 최근 감이 워낙 좋기는 했지만, 로하스로서는 다소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지난해 같았다면 쉽게 할 수 없는 선택이었던 탓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KIA 벤치의 판단이 옳았다. 로하스는 이준영을 상대로 힘없는 2루 뜬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마지막 9회에도 만회 기회가 있었다. kt는 2-4로 뒤진 9회 1사 후 유한준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로하스는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끝에 힘 없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상대가 로하스를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해야 할 몫이 있으니 기다리겠다. 하다보면 집중력도 생길 것이다. 타격코치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가지고 있는 능력도 있는 선수”라고 애써 위안을 삼았다. 지난해에도 초반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 로하스의 반등 시점이 빨라야 kt도 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