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MBC '무한도전'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멤버들이 만난 사진과 글이었다. 지난 1년동안 조용했더 공식 계정이 순간 활기를 되찾았다.
"1년만이죠. 오랜만에 다 같이 외쳐볼까요? 무한~도전!!!!"이라고 시작한 글은 "13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을 넘치게 받았던 무한도전이 오늘 종영 1주년을 맞아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얼굴들이 보이는데요. 모두 모일 수 있겠죠?"라고 마무리됐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환한 표정의 김태호 PD와 유재석, 조세호, 황광희, 정준하, 양세형이 함께했고, 이어 하하가 합류한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 사진에 없던 박명수는 tvN '풀 뜯어먹는 소리' 촬영으로 뒤늦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만에 활동을 재개한 '무한도전'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새로운 방송에 대한 기대 역시 커졌다. 누리꾼들은 '20대를 무한도전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 '일찍 돌아와주길 바란다' '얼른 돌아와라' '기다리고 있다' '정말 그립다' '보고싶은 친구들, 다시 시작해달라' 등 방송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에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무한도전' 재개에 대한 희망을 키우기까지 했다. 방송 말미 유재석은 "시간이 너무 길어져 죄송하다. 오늘도 '무한도전' 언제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만, 기다려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저희도 빨리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며 "저희를 기다려주신다면 꼭 돌아가도록 하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동은 김태호 PD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MBC 방송 광고 연간 선판매' 설명회의 발제자로 참석해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오는 3월 31일 '무한도전' 종영 1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고, MBC 측은 이날 '무한도전' 팀이 저녁 회동을 갖는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무한도전'은 2005년 10월 29일 '무리한 도전'으로 한차례 변화를 거쳤다. 이후 2006년 5월 6일부터 '무한도전'으로 13년동안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지난해 3월 31일 방송으로 종영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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