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접대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또 승리는 횡령과 일명 '김영란법'인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성접대 혐의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과 추가 입건에 대해 밝혔다.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포착된 여러 범죄 정황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주 동안 성접대 의혹과 관련,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 그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 본다"며 "수사기법상 입건자 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접대 대상과 여성들이 성접대 후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5년 승리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경찰은 이밖에도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 중이다.
아울러 승리를 횡령과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합쳐 수천만원의 법인 자금을 횡령한 부분이 있어 추가 입건했다. 몽키뮤지엄을 수사해보니 유리홀딩스 자금을 횡령한 부분이 나왔고, 사용처는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2016년 강남에 차린 주점이다.
또한 경찰은 "2주 동안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 그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경찰총경'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에게 공연 티켓을 받은 것과는 별도로 승리에게도 공연 빅뱅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도 혐의를 시인했다"며 "청탁 액수를 특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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