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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세레나, 빈치에게 역전패…캘린더 그랜드슬램 실패

작성일: 2015.09.12 05:5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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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가 US오픈 준결승에서 로베르타 빈치(32, 이탈리아, 세계 랭킹 43위)에게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이 유력했던 윌리엄스는 빈치에게 발목이 잡히며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윌리엄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5년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빈치에게 1-2(6-2 4-6 4-6)으로 졌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정복했던 윌리엄스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한 해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를 모두 우승하는 것. 윌리엄스는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결승 진출 문턱에서 무너졌다. 

윌리엄스는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결승에 진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빈치의 역습이 시작됐다. 6-4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빈치는 3세트를 6-4로 마무리 지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윌리엄스는 서브 득점을 16개나 성공했다. 하지만 범실을 무려 40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윌리엄스를 상대로 4전 전패에 그쳤던 빈치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복식 전문 선수인 빈치는 2012년 US오픈 복식에서 우승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2012년과 2013년 8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윌리엄스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던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할렙은 플라비아 페네타(33, 이탈리아, 세계랭킹 26위)에 0-2(1-6 3-6)으로 완패했다. 8강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26, 벨라루스, 세계랭킹 20위)를 2시간 30분이 넘는 사투 끝에 제친 할렙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할렙은 페네타를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페네타는 할렙을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결국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은 서른을 훌쩍 넘긴 이탈리아 노장들의 대결로 압축됐다. 준결승에서 모두 이변의 주인공이 된 빈치와 페네타는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페네타가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사진1]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사진2] 로베르타 빈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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