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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땀 났다"는 ARI 켈리, 보스턴도 진땀 흘렸다

작성일: 2019.04.08 11: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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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켈리는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처음 홈경기장에서 홈팬들 앞에 서니 발에서 땀이 다 났다."

메릴 켈리(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홈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켈리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패전을 떠안았다. 7회 미치 모어랜드에게 내준 솔로포가 0-1 석패로 이어졌다. 

켈리는 지난 4시즌 동안 SK 와이번스 에이스로 KBO 리그에서 뛰었다. 그리고 올해 애리조나와 2년 계약을 맺으면서 금의환향했다.

켈리는 이날 고향 팬들 앞에서 던진다는 생각에 긴장했다고 한다. 그는 "홈경기장에서 홈팬들 앞에 서니 발에 땀이 날 정도였다. 상대 팀이 보스턴인 것도 멋졌다. 경기 일정이 적힌 달력을 봤을 때부터 설렜다. 보스턴은 디펜딩 챔피언이니까 특별했다. 이겼으면 더 좋아겠지만, 오늘(8일) 투구 내용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동료들은 물론 상대 팀 선수들까지 엄지를 든 투구 내용이었다. 모어랜드는 "거의 모든 공에 실수가 없었다. 홈런을 치긴 했지만, 그 공 역시 실투가 아니었다. 낮게 잘 들어온 커터였다. 오늘 같은 투구를 펼친 켈리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 한 점 싸움이었으니까 두 팀 모두 힘든 경기였다. 정말 잘 던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우익수로 나선 아담 존스는 "나는 다이슨이 아니었다"고 자책했다. 애리조나 외야수 재러드 다이슨은 지난해 경기장 벽을 타고 올라 3차례나 홈런을 걷어냈다. 존스 역시 벽을 타고 올라 모어랜드의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존스는 "타구를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글러브를 조금만 더 뻗었으면 됐는데, 모어랜드가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 다이슨과 특훈을 해서 다음에는 타구를 낚아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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