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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다짐 류현진, 3경기 만에 금간 풀타임 목표

작성일: 2019.04.09 10:1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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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 시즌 3번째 경기에서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풀타임 시즌 목표에 시작부터 금이 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몬스터 시즌을 예고했던 '코리안 몬스터'가 개막 후 3번째 경기에서 부상했다. 올 시즌 다짐했던 풀타임 로테이션이 시작부터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9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34구를 던진 류현진은 2회말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했다.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찼다.

중계 화면을 보면 류현진은 웡에게 마지막 공을 던진 직후 몸에 이상을 느꼈다. 마운드 주위를 맴도는 류현진에게 트레이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가가 상황을 살폈다. 결과는 교체. 딜런 플로로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 류현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왼쪽 사타구니 염좌로 교체됐다. 지난해와 같은 부위다. 류현진은 지난해 6번째 경기인 5월 3일 애리조나전에서 1⅓이닝 만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교체돼 3개월 공백을 가졌다. 

그럼에도 1.97이라는 놀라운 평균자책점으로 1년을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해 한국 프로 야구 은퇴 선수 모임인 일구회가 선정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류현진은 내년 시즌 목표로 대담하게도 20승을 선언했다. "해 본 적 없는 20승을, 어렵겠지만 내년 목표로 준비하겠다."

KBO 리그에서는 18승(2006년), 메이저리그에서는 14승(2013,2014년)을 거둔 류현진이다. 20승의 어려움을 모를리 없지만 그의 목표 설정에는 이유가 있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에게 20승은 부상이 없어야 하고, 많은 이닝을 던져야 만들 수 있는 기록이라서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어깨 수술 후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으나 류현진의 목표는 그보다 높았다. 지난해 15경기 등판은 스스로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올해 풀타임 시즌을 목표로 김용일 전 LG 트레이닝코치까지 개인 트레이너로 대동했으나 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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