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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윌랜드의 투지가 KIA 우천 취소에 미치는 영향

작성일: 2019.04.10 06: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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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외국인 투수 윌랜드(오른쪽)가 포수 김민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정철우 기자]KIA가 외국인 투수 윌랜드의 투지 덕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윌랜드는 우천으로 취소된 9일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취소되며 등판이 하루 밀리게 됐다.

문제는 이날이 처음 밀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윌랜드는 원래 7일 광주 키움전에도 선발투수로 예정이 돼 있었다. 그러나 그날도 광주 지방에 비가 내리며 경기가 취소됐다. 벌써 두 번째로 선발이 밀리게 된 것이다.

선발투수는 자신의 루틴대로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루틴이 조금만 흔들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선발투수다.

선발 등판일을 기다린다는 건 심리적으로 대단히 부담이 되는 일이다. 그 압박감을 이겨 내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

윌랜드는 그 압박감이 벌써 사흘이나 이어진 셈이다. 이런 경우 등판을 뒤로 돌리는 것이 보통이다. 다시 루틴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KIA의 선택은 다시 윌랜드였다. 윌랜드가 등판이 밀리는 것에 대한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투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윌랜드가 등판이 계속 밀리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며 던지겠다는 투지를 보인 덕에 KIA는 숨 쉴 틈이 생겼다.

가장 큰 내용은 에이스 양현종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더 주어졌다는 점이다. 만약 윌랜드가 못하겠다고 했다면 10일 NC전은 양현종이 예정대로 나가야 했다.

평소의 양현종이라면 별 문제없는 일이다. 다만 양현종이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의 휴식이 더욱 꿀맛으로 느껴질 수 있다. 안 좋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의 하루가 될 수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우천 취소가 결정된 뒤 "윌랜드가 등판이 밀리는 것에 대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10일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양현종도 하루 쉬어 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윌랜드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KIA 선발 로테이션은 윌랜드(10일) 양현종(11일) 터너(12일) 김기훈(13일) 미정(14일)으로 진행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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