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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차우찬 고민 해소…해결책은 비?

작성일: 2019.04.10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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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포수 유강남(왼쪽)과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요즘 LG의 화젯거리 가운데 하나는 왼손 투수 차우찬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이었다. 9일 잠실 삼성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결과적으로' 차우찬의 주 2회 등판은 다음으로 밀렸다. 

3월 31일 경기 전 "차우찬 당분간 주 2회 등판 없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은 이번 차례까지는 등판하지만 다음 로테이션에는 조금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때 말한 이번 차례는 3일 대전 한화전이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수요일 선발은 그 다음 주에 화요일과 일요일 두 번 나가야 한다. 차우찬은 당분간 주 2회 등판을 시키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4월 2일 경기 전 "차우찬 엔트리 제외 안 한다"

지난달 31일 발언에서 유추할 수 있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3일 등판 후 1군 말소, 열흘 뒤 14일 잠실 두산전 등판이었다. 그런데 지난 2일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은 엔트리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때 "화요일(9일)에 나갈 것 같다. 다음 일정에 대해서는 일단 내일(3일 대전 한화전) 던지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이 때부터 일관적으로 차우찬의 주 2회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4월 4일 경기 전 "상황 봐서…정상적으로 돌아갈 듯" 

차우찬은 3일 한화전에서 5이닝을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구속은 아직 140km 초반을 맴돌고 있지만 구위는 지난해 이상이라는 것이 내부 평가다. 류중일 감독은 다음 날 "일단 화요일(9일) 나가고 그 다음은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면서도 "상대가 두산이기도 하니 주 2회 등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7일 경기 전 "밀비!"

말은 비밀이라고 했지만 차우찬의 주 2회 등판을 염두에 둔 듯한 뉘앙스였다. 차우찬의 1군 첫 등판이 당겨진 것, 등판 간격 조정이 틀어진 것은 대체 선발투수의 부재 때문이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지난달 28일 인천 SK전부터 김대현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했다. 그런데 당시만 하더라도 김대현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고 한다. 

차우찬이 1군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한 3일, 김대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런데 서산 한화전에서 1이닝 만에 홈런 2개를 맞는 등 부진했다. LG 코칭스태프는 이 대목에서 차우찬의 주 2회 등판 강행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 LG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차우찬을 주 2회 내보내되, 투구 수나 이닝을 조절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컨디션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미 그렇게 했다. 

지난해도 차우찬은 예상보다 일찍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용 방식은 올해와 다르다. 지난해에는 첫 경기(3월 31일 KIA전)에서 5이닝 89구를 던진 뒤 두 번째 등판(4월 7일 롯데전)부터 100구를 넘겼다. 그 뒤로는 꾸준히 90구 이상 던졌다. 

올해는 3월 28일 SK전 5이닝 75구, 3일 한화전 5이닝 87구로 조절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주 2회 등판을 시키지 않겠다는 말을 1번 어겼지만 배경을 생각하면 그 역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번복이다. 

이번에는 날씨가 류중일 감독을 도왔다. 차우찬이 언제 나오더라도 자연스럽게 주 2회 등판이 뒤로 밀린다. 

11일 삼성전에 등판해도 4월 말에나 주 2회 등판(22일-28일) 차례가 온다. 아니면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14일 두산전에만 집중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경우 다음 달까지 주 2회 등판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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