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충격이다. 씁쓸하다."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9일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야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세부 종목을 발표했다. 발표한 37개 종목 가운데 야구와 소프트볼은 없었다. 

양 감독은 "종목 제외 결정이 났다면 정말 충격이다. 아시아권에서 야구 붐을 일으키기 위해 단체나 개인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가슴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중국도 야구 붐을 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늦었지만 최근에 관심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일본에서 어떻게든 힘을 쓰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야구라는 종목이 대중화가 힘든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 감독은 "경기 시간이 길고, 야구가 어려운 종목이라 운동 능력이 있는 어린 친구들이 시도를 하지 않는 추세"라며 안타까운 현실을 돌아봤다.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는 한국의 효자 종목이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부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야구는 이날 발표한 37개 종목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최종 제외된 것은 아니다. 대회까지 남은 기간 추가 포함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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