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올스타브레이크 직후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를 놓고 중요한 일전을 펼쳤다.
콜로라도가 6-5로 앞선 9회 애리조나가 2사 2루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콜로라도 웨이드 데이비스가 볼 카운트 1-2에서 시속 90마일 커터를 던졌다. 공은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폴 나우어트 주심이 이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MLB.com과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지난해 잘못된 볼 판정(missed calls)은 모두 34,294개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의 경기처럼 잘못된 볼 판정으로 끝난 경기는 모두 55경기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 마크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11년 동안 약 400만 개 투구를 조사했고 지난해 볼 판정 오심은 경기당 14개, 이닝당 1.4개 나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볼스트라이크 판정 오차율이 심판의 연차, 나이와 연관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오차율이 적은 상위 10명의 평균 경력은 2.7년인 만변 최하위 10명의 평균 경력은 20.6년이다.
실수율이 11.43%으로 두 번째로 많은 조 웨스트는 올해 40년 차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볼 판정 시비가 많은 심판 중 한 명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이 연구의 결론은 메이저리그가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있다. 첨단 기술 지원과 유능한 젊은 심판의 영입은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스트라이크 존을 세분화했을 땐 높은 공에 실수가 많았다. 오른쪽 상단과 왼쪽 상단에 오차율은 각각 27%, 26.8%이며, 오른쪽 하단과 왼쪽 하단에선 18.3%, 14.3%가 기록됐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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