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우승을, 키움은 미래를… 2017년 트레이드 윈윈 보인다
작성일: 2019.04.10 09:5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당시까지만 해도 KIA가 이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당시 리그 순위표를 주도했던 KIA는 마무리 투수가 고민이었다. 모처럼 찾아온 한국시리즈 우승 기회를 살리기 위해 확실한 소방수를 구해야 했다. 2017년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2016년 36세이브 경력을 가진 김세현(32)은 당시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매물이었다.
결과적으로 KIA는 뜻을 이뤘다. 김세현은 KIA 이적 후 21경기에서 8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43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기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4⅓이닝을 던지며 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0의 호성적으로 뒷문을 걸어 잠갔다. 트레이드 당시 계산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셈이다.
아쉽게도 김세현은 지난해부터 내리막이다. 지난해는 4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올해도 2군에 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우승 기여 자체로 성공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김세현이 없었다면 KIA가 정규시즌 1위를 지킬 수 있었을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었을지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 힘이 많이 떨어질 나이는 아니라 향후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
2017년 현금을 주고 어음을 받은 키움도 구체적인 성과가 보인다. 트레이드의 ‘메인 칩’이었던 좌완 이승호(20)의 성장세가 흐뭇하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KIA의 2017년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을 받았던 이승호는 지난해 1군에 데뷔해 팀 마운드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트레이드 당시 키움은 “우리가 손해를 보는 트레이드가 아니다”고 자신했다. 아마추어 무대를 볼 때 당분간 좌완이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승호가 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자원이라 믿었다. 그 판단은 적중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불펜에서 적응기를 거친 이승호는 올해 선발로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9일 고척 kt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는 등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이제 만 20세의 젊은 투수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키움은 최원태(22) 안우진(20) 이승호로 이어지는 재능 넘치는 선발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계획대로만 성장한다면 2~3년 뒤에는 리그 최고 선발진이 될 만한 체력을 확보한다.
한편 당시 트레이드에 포함된 유재신(32) 손동욱(30)도 1군 진입을 위해 부지런히 땀을 흘리고 있다. 유재신은 지난해 46경기에서 타율 4할2푼4리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흐름이 뚝 끊긴 게 아쉬웠다. 최근 1군에 올라와 기회를 엿본다. 손동욱은 올해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74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t 2군전서 선발승을 따내는 등 1군 예비 자원으로 주목받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