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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윌랜드의 투지, 1승 이상 값어치 있었다

작성일: 2019.04.10 22:39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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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랜드가 10일 광주 NC전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정철우 기자]윌랜드의 투지는 진짜배기였다.

윌랜드는 10일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빛을 발한 투구였다.

윌랜드는 애당초 7일 광주 키움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가 오며 등판이 한 차례 미뤄졌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 예정일이던 9일에도 비가 오며 등판이 또 미뤄졌다.

두 차례나 등판이 미뤄지게 되면 선발을 한 텀 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발투수들은 자신만의 루틴이 확실하다. 공을 던진 뒤 언제 어떤 준비를 할 것인지가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 이 루틴이 흔들리면 구위에 이상이 올 가능성이 높다.

두 차례나 비로 연기된 등판, 사흘이나 대기 시간이 더 주어졌던 윌랜드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윌랜드는 10일 경기 등판을 자청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자신이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그리고 그 의지를 실력으로 입증해 보였다.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과감하게 이용해 좌우 타자의 몸 쪽을 공략하고 커브로 타이밍을 뺏는 팔색조 투구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안정감 있는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난 한 판이었다.

윌랜드의 투지 덕에 KIA는 양현종 등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하루씩 여유를 더 줄 수 있었다. 윌랜드의 투구가 1승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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