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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머레이 형제, 복식 승리…영국 결승행 눈앞

작성일: 2015.09.20 05:0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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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제이미, 앤디 머레이 형제가 복식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영국이 데이비스컵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앤디 머레이(28, 세계 랭킹 3위) 제이미 머레이(29, 복식 세계 랭킹 8위) 다니엘 에반스(25, 세계 랭킹 300위) 도미니크 인글로트(29, 복식 세계 랭킹 26위)로 구성된 영국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레이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2015 데이비스컵' 준결승 둘째 날 복식에서 호주를 꺾었다.

영국은 전날 복식 출전 선수로 제이미 머레이-인글로트 조를 예고했다. 그러나 인글로트 대신 제이미의 친동생 앤디 머레이를 복식 파트너로 변경했다. 머레이 형제는 준결승 3경기인 복식에서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34, 복식 세계 랭킹 139위)-사무엘 그로스(28, 세계 랭킹 54위)를 접전 끝에 3-2(4-6 6-3 6-4 6<6>-7 6-4)로 이겼다.

준결승 첫날 양 팀은 나란히 단식에서 1승을 거두며 1-1 타이를 이뤘다. 결승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인 복식에서 1승을 추가한 영국은 2-1로 앞서 나갔다.

머레이 형제는 프랑스와 8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호주의 백전노장 휴이트의 노련한 플레이와 그로스의 파워 있는 공격에 고전한 머레이 형제는 4시간 동안 진행된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머레이 형제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 승리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휴이트는 상대 코트 빈자리를 정교한 발리로 공략했다. 앤디 머레이는 강서브를 앞세워 타이브레이크 6-5로 앞서 나갔다. 승리를 위해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로스가 기습적인 공격 득점을 올렸다. 이어 휴이트의 공격이 상대 코트를 가로지르며 호주가 4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5세트 4-4의 상황에서 앤디 머레이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절묘한 서브 리턴을 연속적으로 성공한 머레이는 결국 5세트를 따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앤디 머레이는 단식 1승을 포함해 영국에 2승을 안겼다. 영국의 레온 스미스 감독은 "우리는 예전(8강전)에 했던 방식과 동일한 방법을 선택했다. 제이미는 앤디와 호흡을 맞췄다. 이들이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며 신속한 결정을 내리길 원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인 제이미와 앤디 머레이 형제는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보답했다. 앤디 머레이는 20일 열리는 4단식에 출전한다. 이 경기서 만나는 상대는 호주의 에이스 버나드 토믹(23, 세계 랭킹 23위). 토믹은 준결승 2단식에서 에반스를 꺾었다.

머레이는 토믹과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호주의 월리 마수르 감독은 "나는 앤디 머레이를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US오픈에서 패했다. 우리는 머레이를 꺾은 케빈 앤더슨의 플레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열린 US오픈 16강전에서 머레이는 세계 랭킹 14위 케빈 앤더슨(29, 남아공)에게 1-3(6-7, 3-6, 7-6, 6-7)으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머레이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분을 이기지 못하며 라켓을 부쉈다.

호주가 결승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머레이를 잡아야 하는 상황. 20일 열리는 4단식에서 머레이가 승리하면 영국은 데이비스컵 결승에 진출한다. 만약 토믹이 머레이를 잡을 경우 승부는 최종 5단식에서 결정된다.

한편 SPOTV는 20일 저녁 8시50분부터 데이비스컵 영국과 호주의 준결승 마지막 날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사진1] 앤디 머레이(앞) 제이미 머레이 ⓒ Gettyimages

[사진2]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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